다섯 지파의 기업 분배를 마친 이스라엘 자손은 그들의 회막을 길갈로부터 실로로
옮겼습니다. 이로써 그들은 종교적, 정치적, 행정적, 군사적 중심을 가나안 중심부로
옮긴 셈입니다. 회막은 이스라엘 백성의 종교 생활의 중심이 되었으며 이스라엘의 궁
극적 통치자가 하나님이심을 상징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본문 3절은 시대와 공간을 불문하고 그리스도의 일꾼으로 부름 받은 모든 성도들
에게 항상 남아 있는 재촉의 물음입니다. 당시 일곱 지파의 갖가지 핑계들이 합리화
될 수 없었다는 사실을 기억하여 오늘날 성도들은 어떠한 역경에도 불구하고 믿음으
로 천국 건설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할 것입니다.
본문 4~6절에서는 여호수아가 나머지 일곱 지파에게 분배될 땅을 제비뽑기 이전
에 특별히 토지 선정 위원회를 구성하였습니다. 즉, 각 지파 3인씩 선정하여 21인으
로 하여금 그들 지파에게 남겨진 땅을 일곱 등분하여 그려 오게 했습니다. 여호수아
가 이처럼 특별 지시를 내린 이유는 세 가지로 짐작됩니다.
첫째, 일곱 지파의 미온적 태도를 경계하고 그들로 하여금 땅 분배에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참여하도록 독려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둘째, 기업 분배가 많이 지체되었으므로 사전 조사단을 파견하여 신속 정확하게
분배 작업을 진행하고자 함이었습니다.
셋째, 지파별로 3인씩 구성된 조사단을 파견함으로써 그들에게 사심 없이 공평하
게 경계선을 그릴 수 있게 했습니다. 그리하여 제비 뽑은 후의 경계선 확정시에 발생
할지도 모르는 불평불만 요소를 사전에 방지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여기서 그들이 그
려야 했던 지도는 엄격하고 상세한 측량을 의미했던 것은 아니며 그들은 적절한 일
곱 구분을 가능하게 해줄 특징적 자연, 경계 등을 조사해 오면 되었습니다. 왜냐하
면 일곱 지파의 인구가 서로 달랐으므로 제비를 뽑은 다음에 구체적인 경계선 조정
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이 명령하신 일에 대해서 핑계 대지 말고, 지체하지 말고 믿음
으로 순종하고 하나님이 베푸시는 큰 복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 하나님의 명령에 핑계를 대지 말고 순종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