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 상황은 이스라엘 민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 정복전쟁을 하던 후반기입
니다. 전쟁이 끝나갈 무렵 사람들은 안정과 편안함을 추구합니다. 그들은 점점 나태
해지고 타협하기 시작합니다. 절박할 때엔 하나님을 찾다가, 이젠 하나님 없이도 살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이 그들의 하루하루를 점령한 것입니다. 그때 여호수아는 이스
라엘이 어떤 은혜를 받고 애굽을 탈출해 가나안까지 올 수 있었는지, 그 사랑이 어떤
것인지 설명하고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 섬겨야 한다고 선언합니다. 그리고 먼저 솔선
수범해 자신의 선택을 선포합니다.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하니(15절)”
여호수아는 자신만이 아니라 내 집도 여호와를 선택했다고 선언합니다. 하나님을
만나 은혜만 누리는 게 아니라, 나의 집도 온전히 하나님 앞에 서겠다는 고백입니다.
나와 우리 집은 어떻습니까? 세상은 우리를 향해 계속 유혹하고 설득합니다. 사람은
하나님 은혜로 사는 게 아니라 상식으로 사는 것이라 말합니다. 다른 모든 친구들이
세상의 법칙을 따라 살고 있으니 나도 그렇게 살아야 행복할 수 있다고 설득합니다.
하지만 믿음은 선택을 통해 증명됩니다. 내가 무엇을 선택하느냐가 내가 믿는 바
입니다. 물론 하나님을 선택하기 때문에 때로는 손해 보거나 왕따가 되거나 성공에
서 멀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가 가장 큰 유혹이 됩니다. 그렇지만 꼭 기억해야
할 게 있습니다.
‘비행기의 1등석을 타고 아우슈비츠 포로수용소로 갈 것이냐, 좁고 불편한 좌석에
앉아 멋진 하와이로 갈 것이냐.’ 가는 과정은 좀 불편하고 힘들어도 종착지가 좋은 것
이 훨씬 중요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선택의 순간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때마다 반드시 하
나님의 기준에 옳고 아름다운 것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선택하기 전에 기도하십시
오. 그리고 언제나 “나와 내 집은 하나님을 섬기겠노라”라고 선언할 수 있는 가정이
되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 모든 선택 앞에 하나님의 뜻을 선택하는 우리 가정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