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손의 생애를 보면, 여자관계가 얼마나 큰 고통과 낭패를 가져오는지 본문을 통
해 알 수 있습니다. 삼손은 드릴라에게 나실인의 비밀을 말해 버림으로 결국 두 눈을
뽑힌 채 맷돌을 돌리는 신세로 전락합니다. 그러나 그가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왔
을 때 하나님은 그를 사용하셔서 블레셋과 그 우상 다곤을 크게 징벌하셨습니다. 우
리의 생각이나 우리의 사정이 어떠하든, 우리는 그분에 의해 쓰임 받는 존재입니다.
이러한 간증이 있습니다. 다하라 요네코는 18세때 인간에 존재에 대해 고민하다
극심한 우울증에 빠져 자살을 시도했습니다. 아무리 긍정적으로 생각을 해도 ‘살아
야 할 이유’를 찾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달리는 기차에 몸을 던졌습니다. 그녀는 죽
지는 않았지만 두 다리가 없었고 왼팔이 없었으며 남은 팔 하나는 세 손가락만 남았
습니다.
그녀는 다시 수면제를 모아 자살을 시도했습니다. 그러던 중 병실에 찾아 온 맥클
레이 선교사와 통역하던 청년 신학생 아카도시를 만났습니다. 요네코는 두 사람이 전
해준 성경을 읽다가 “누구든지 그리스도안에 있으면 그는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
은 지나 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고후 5:17)”라는 말씀을 읽는 순간 그녀는 손
가락이 무려 세 개나 있다는 사실에 감격했습니다. 몸이 온전했을 때도 살아야 할 이
유를 알지 못했던 요네코는 오히려 사고당한 뒤에 구원받았다는 영광을 글로 표현했
습니다. 없는 것에 집착하지 않고, 있는 것에 감사했습니다. 삶과 세상과 사람과 자신
을 바라보는 시각이 변화되었습니다. 그녀는 신학생 통역사였던 아카도시와 결혼해
서 마리와 룻, 두 딸의 어머니가 되었습니다. 세 개의 손가락으로 수많은 사람을 주님
께로 인도한 요네코는 자서전 「산다는 것의 황홀함」을 썼습니다.
우리가 어떻든 하나님은 우리를 위한 분명한 계획을 갖고 계십니다. 그 뜻을 따라
우리는 살아가면 됩니다. 먼 훗날 그것이 주님의 뜻이었음을 알게 됩니다. 돌이키고,
회개하고 하나님이 계획 가운데 동참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 하루하루 살 때, 하나님의 뜻임을 알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