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예루살렘은 성경에 등장하는 수많은 공간과 장소 중에서도 가장 특별한 곳입니
다. 완벽하고 아름다운 천상의 새 예루살렘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하나님과 더불어 영
원히 거하게 될 곳이기 때문입니다.
요한은 천사에게 이끌려 높은 산으로 갑니다. 그곳에서 어린양의 아내요, 신부인
거룩한 성 예루살렘을 보게 됩니다(9절). 어린양은 신랑 되신 그리스도를 말하며, 거
룩한 성 예루살렘은 그리스도의 영적 신부를 말합니다. 하나님은 이들 가운데 계시
며 그분의 영광을 보여주십니다. 새 예루살렘 성은 길이, 너비, 높이가 모두 같습니
다(16절). 전체가 지성소이며 하나님이 거하시는 처소입니다. 성곽은 벽옥이고, 성
과 그 안의 길은 정금으로 되어 있으며, 열두 개의 성곽 기초석은 각종 보석으로 되
어 있고 열두 개의 문은 진주로 되어 있습니다(11~14절). 여기서 열둘이라는 숫자
는 하나님의 백성을 의미하며, 곧 하나님의 교회에 하나님의 영광과 임재가 충만하
시다는 의미입니다. 각 문에는 열두 지파의 이름이, 기초석 위에는 열두 사도의 이름
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루살렘 성 내부의 가장 큰 특징은 그 안에 성전이 없다는 것입니다(22절). 성전
은 하나님과 인간의 가교역할을 감당했던 장소입니다. 하나님을 만나는 거룩하고 구
별된 공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새 예루살렘 성안에는 성전이 필요 없습니다. 왜냐하
면, 그 성 전체가 하나님이 거하시는 거룩한 지성소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영광
이 비추고 어린양이 등불이 되시기에, 해와 달도 필요 없습니다(23절). 따라서 더럽
고 불완전하고 죄가 가득한, 곧 어둠에 속한 자들은 결코 새 예루살렘에 들어가지 못
합니다. 오직 빛에 속한 자들, 곧 생명책에 그 이름이 기록된 자들만이 들어갈 수 있
습니다.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은 그리스도를 믿어 속죄함을 받고 하나님께로부터 의
롭다 칭함을 받은 자들입니다.
우리는 이 땅을 살아가면서 어둠의 시간을 보내고 기억하기 힘든 어려운 시간을 보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천국에는 저주와 고통과 아픔과 눈물이 없고 밤도 없습니다.
새 하늘과 새 땅, 새 예루살렘에 소망을 두는 성도가 되어야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 새 예루살렘에 소망을 두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