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부터 이웃사랑! 한국교회가 함께!”
한국구세군(사령관 김필수) 등 한국교회 22개 교단과 국민일보, CBS는 11일 서울 종로구 청계천 입구에서 ‘나부터 이웃사랑’ 선포식을 열었다. 영하 6도의 추운 날씨 속에 김필수 사령관이 나부터 이웃사랑 선포문을 읽어 내려갔다. 김 사령관은 “22개 교단이 연합해 자선냄비를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할 기회를 만들었다”며 “한국교회가 밖으로 나가 세상 가장 낮은 곳, 소외된 이웃에게 아름다운 사랑을 나누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삼규 국민일보 사장은 “자선냄비는 하나님 마음을 담아내는 뜻깊은 일”이라며 “좋은 결실을 거둬 추운 겨울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해마다 겨울이면 구세군이 해 왔던 자선냄비 모금을 한국교회 22개 교단이 함께 진행한다. 22개 교단별 자원봉사자들이 매일 정오부터 오후 7시까지 서울 종로구 감리교본부 앞에서 일일 자선냄비 모금활동을 펼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모인 자선냄비 모금액은 22개 교단이 결정하는 곳에 쓸 예정이다.
선포식 직후 감리교본부 앞에서 나부터 이웃사랑 자선냄비 모금이 시작됐다. 선포식 첫날 자원봉사는 대한성공회가 맡았다. 성공회 성도 두 명이 구세군 자원봉사자 점퍼를 입고 핸드벨을 흔들었다. 이경호 대한성공회 서울교구장은 “이 모든 사랑과 정성이 이웃에게 희망을 주고 주님의 사랑을 전하는 축복이 되게 해 달라”며 “한국교회가 이번 캠페인을 통해 하나 되고 세상에 그리스도의 복음과 사랑을 잘 전하는 교회가 됐으면 한다”고 기도했다.
선포식에는 최기학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유충국(예장대신), 김상석(예장고신) 총회장과 전명구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진영석 기독교한국루터회 총회장 등 주요 교단의 리더들이 모두 참석했다. 국민일보가 올 한 해 한국교회, CBS와 손잡고 진행해온 ‘나부터 캠페인’의 첫 번째 실행 사업으로, 오는 23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