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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공연 및 푸드트럭 등으로 육군 15사단 위문
  • 작성일2022/08/03 14:00
  • 조회 244

 

 

구세군이 3일 강원도 화천군 15사단을 방문해 사단 체육대회를 후원하는 위문행사를 가졌다. 사진은 기마전에 나서는 15사단 장병들.

[구세군이 3일 강원도 화천군 15사단을 방문해 사단 체육대회를 후원하는 위문행사를 가졌다. 사진은 기마전에 나서는 15사단 장병들.]

 

3일 오후 강원도 화천군 중동부전선 최전방 15사단 승리부대.

해발 천 미터에 달하는 산들로 둘러쌓인 이곳에 군인들의 함성소리로 가득했다. 부대 승리체육관에 모인 천 여 명의 장병들은 걸그룹들의 활기찬 무대에 찌는 듯 한 무더위를 날려버렸다.

"당신의 사랑" "사랑"
"당신의 필승" "필승"
"한 번 더 나에게 질풍 같은 용기를 거친 파도에도 굴하지 않게"

천 여명의 장병들이 한 목소리로 걸그룹 가수들의 노래를 따라부르는 사이 무대의 열기가 무더위를 삼켜버렸다. 부대 지휘관을 비롯해 간부들도 장병들과 함께 어깨동무를 하며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즐겼다.

 


장병들이 부대 승리체육관에서 진행된 문화공연 초청 가수 노래를 따라 부르며 즐거워 하고 있다. 장병들이 부대 승리체육관에서 진행된 문화공연 초청 가수 노래를 따라 부르며 즐거워 하고 있다. 위문공연을 보며 즐거워하는 부대 관계자들과 구세군 관계자들.

[위문공연을 보며 즐거워하는 부대 관계자들과 구세군 관계자들.]



무대를 마친 걸그룹 가수들이 나눠 준 꽈배기를 받아든 장병들은 꿈만 같은 하루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한국 구세군(장만희 사령관)이 폭염에 지친 군 장병들을 위로하기위해 혹서기 위문 행사를 가졌다.

지난해 말 군 부대 중에서도 특히 문화시설이 취약한 15사단에 '청춘책방'과 제설용 송풍기 100대를 선물했던 구세군은 올 여름 이곳을 다시 찾았다. 구세군은 지난해 11월 15사단 예하부대에 장병 인성 함양을 돕는 독서카페 7동과 도서 7천 권을 기증한 바 있다.

구세군 신재국 부정령(서울지방본영 지방장관)은 "이렇게 무더운 날씨에도 불철주야 국토방위에 헌신하고 충성을 다하는 모습을 보니까 에너지가 넘치고 아주 자랑스럽다"며, "이 분들을 응원하고자 구세군이 최전방부대 15사단을 찾아왔다"고 말했다.

구세군은 코로나19로 3년 만에 사단 체육대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부대에 문화공연과 간식 차량을 지원했다. 문화공연은 대한민국 응원단 레드엔젤의 문화 기부로 진행됐으며, 엔데이, 위나, 비니쌤, 로디 등 4팀이 장병들에게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선사했다.


구세군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진행되는 체육대회에  매일 천 명분의 닭꼬치와 떡볶이 등 간식을 제공해 장병들의 여름나기를 응원하고 있다.



구세군 푸드트럭에서 닭꼬치를 받아들고 있는 장병 모습. 구세군은 푸드트럭 2대를 지원해 코로나로 3년 만에 사단 체육대회를 후원했다.

구세군 푸드트럭에서 닭꼬치를 받아들고 있는 장병 모습. 구세군은 푸드트럭 2대를 지원해 코로나로 3년 만에 사단 체육대회를 후원했다.

인기 만점 꽈배기. 문화공연을 마친 걸그룹 가수들이 장병들에게 꽈배기를 나눠주고 있다.

[인기 만점 꽈배기. 문화공연을 마친 걸그룹 가수들이 장병들에게 꽈배기를 나눠주고 있다.]

코로나19로 입대 후 처음 위문 행사를 경험한  이창인 병장(15사단 포병여단본부)은 "전우들과 맛있는 것도 먹고 위문 공연도 정말 재미있게 봐서 행복했다"고 말했다.

사단 체육대회 백미는 기마전.

예하부대 자존심을 걸고 기마전에 나선 장병들의 함성 소리는 승패를 떠나 이미 폭염을 이기고도 남았다.

 

김경중 사단장을 비롯한 부대 관계자들은 겨울에는 추위로 여름에는 무더위로 연교차 50도 이상 나는 환경에서 군 장병들이 고생하고 있다며, 이를 잊지 않고 또 한번 부대를 찾아준 구세군 관계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경중 사단장은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인적이 드문 곳까지 와주셔서 군 생활을 하는 장병들에게 큰 위로가 되고 사기도 많이 올라갔다"고 말했다.

유아연 중위(15사단 공보장교)는 "DMZ 정중앙을 수호하는 우리 장병들이 오랜만에 모여 뜻 깊은 자리를 마련했다"며, "이번 기회에 더욱 다져진 전우애로 싸워서 승리하는 승리부대가 되겠다"고 말했다.

구세군은 앞으로도 7사단과 해병대, 3사단 등에도 위문 방문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전쟁 당시 한 번도 패하지 않아 붙여진 이름, 승리부대 장병들이 혹서기 뜻밖의 위문에 큰 힘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