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ALVATION ARMY
언론보도 media report
축구를 사랑하는 다문화 가정 아동들이 함께한 '제4회 희망씨앗 유소년 다문화 축구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난향FC는 우승을 차지하며 기쁨을 누렸다.
난향FC는 9일 경기도 용인시 한국수출입은행 인재개발원 잔디구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 결승전에서 은하수다문화FC를 꺾고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올해로 4회차를 맞은 이번 대회는 구세군자선냄비본부가 주관하고 한국수출입은행이 후원했다. 대한축구협회에 등록되지 않은 순수 다문화 가정 학생이 포함된 초등부 홍천FC(강원), 무궁화FC(강원), 부발초등학교(경기), 신하초등학교(경기), 서울지구촌학교(서울), 아카데미FC, 레인보우FC(서울), 난향FC(서울), 무지개 다문화FC(전남), 은하수다문화FC(전남), 옥과꿈쟁이(전남), 옥과짱(전남) 등 전국 총 12개 팀이 참가해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난향FC가 정상에 오른 가운데 은하수다문화FC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3위는 서울지구촌학교, 4위에는 홍천FC가 올랐다. 입상한 4개 팀에는 트로피와 함께 축구용품이 부상으로 주어졌다.
난향FC를 우승으로 이끈 강준혁군은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돼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많은 골을 몰아친 은하수다문화FC의 박정현군은 득점왕을 거머쥐었다. 또 가장 신사적인 경기를 펼친 페어플레이상은 서울지구촌학교의 존 브라운스군에게 수여됐다.
승자만 기뻤던 것은 아니다. 입상하지 못한 팀의 모든 선수들에게도 메달이 수여됐다. 승패를 떠나 모두가 하나가 되는 화합의 장이 됐다.
우승팀 난향FC 최종현(43) 감독은 "창단한 지 얼마 안 됐는데 아이들이 열심히 해준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 기분이 너무 좋다"고 소감을 전하고 "성적 위주의 대회보다는 서로 어울리고 즐길 수 있는 이런 대회가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곽창희 구세군자선냄비본부 사무총장은 폐회사에서 "여러분들이 오늘처럼 행복하고 즐겁게 인생을 뛰었으면 좋겠다"며 "내년에 열리는 5회 대회에서는 더 좋은 모습으로 만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2017-09-09
송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