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서에는 하나님의 심판에 관한 내용이 많이 나옵니다. 그 심판에는 하나님께 택함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과 상관없이 생활하는 이스라엘과 유다를 향한 심판과 하나님의 백성을 괴롭혔던 민족들에 대한 심판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이러한 심판은 시공간을 초월해 모든 민족과 국가에 적용됩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모든 민족과 열방에게 귀를 기울이라고 말합니다(1절). 이제 열방을 향한 하나님의 진노가 진멸과 살육으로 나타날 것이기 때문입니다(2절). 사체는 수습이 되지 않은 상태로 방치될 것이고, 거기에서는 악취가 날 것이며 그들의 피로 말미암아 온 산이 물들어 버릴 것입니다(3절). 하나님의 심판이 얼마나 처참한 결과를 가지고 올지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우주적 심판, 마지막 심판을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자연도 포함됩니다. 하늘에 속한 체제와 하늘과 땅을 포함한 모든 삼라만상이 힘을 잃어버릴 것입니다(4절). 이는 요한계시록 6장 12~17절의 말씀과 일치합니다. 하나님의 심판의 날에는 자연계가 파괴될 것입니다. 재창조를 위해 하나님은 모든 자연을 심판하실 것입니다. 이렇듯 하나님의 심판에서 그 어느 것도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자신의 힘을 의지하며 살아갑니다.
자신들의 군대와 무기로 세상을 지배하려고 합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힘을 절대적인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군대가 곧 그들의 신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는 날에는 군대의 힘은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애굽의 군대가 패망하고 앗수르의 군대가 바벨론에게 힘없이 무너졌듯이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는 모든 권력과 권세와 힘이 처참하게 무력화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백성은 오직 하나님 앞에 겸손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열강들을 심판하시는 이유는 그들의 교만 때문이었습니다. 교만했기 때문에 하나님은 그들을 심판하셨고 그들이 죄악을 멈추지 않았기 때문에 심판을 받았습니다. 룻이 가족들에게 불심판에 대해 말했을 때 그들은 믿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심판이 없다고 생각하고 자신들의 뜻대로 살아갑니다. 하나님의 심판 앞에 겸손한 백성이 되어 구원받는 성도의 삶이 되어야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 하나님 심판 앞에 겸손한 백성이 되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