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8장과 9장에서는 일곱 나팔의 재앙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보여주었습
니다. 8장에서는 첫 번째 천사부터 네 번째 천사까지 나팔을 불 때 일어나는 재앙을
기록했고 9장에서는 다섯 번째 천사와 여섯 번째 천사가 나팔을 불 때 일어나는 재앙
을 기록했습니다. 순서상 10장은 일곱 번째 천사가 나팔을 불 때 일어나는 재앙을 기
록해야 하는데 10장에는 일곱 번째 천사가 보이지 않습니다. 일곱 번째 천사가 나팔
을 부는 재앙은 11장 끝에 가서 나타납니다.
힘센 한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옵니다(1절). 천사의 발 한쪽은 바다를, 한쪽은 땅을
밟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천사의 손에는 펴 놓인 작은 두루마리가 있습니다(2절). 하
나님의 말씀을 들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일곱 번째 천사가 나팔을 불 때, 곧 임
하게 되는 심판 직전에,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회개하고 돌이켜야 한다
는 의미입니다. 회개의 유일한 근거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일곱 번째 천사가 나팔
을 불기 전, 우리는 말씀에 기록된 대로 살지 못한 우리를 돌이켜 회개해야 합니다.
또한, 이 말씀은 봉인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펴 놓여 있습니다. 누구나 읽을 수 있다
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먼저 믿은
우리가 말씀을 듣고 깨닫고 회개하고 아직 회개하지 않은 자들에게 말씀을 읽어주고
가르치고 깨닫게 해야 할 의무가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말씀은 살아 있고 반드시
성취될 것이기에 위대합니다(7절).
명령을 받은 요한에게 천사는 그 책을 먹으라 명령했습니다(9절). 말씀은 입에서
는 꿀처럼 달지만, 배에서는 쓴맛을 냅니다(10절). 말씀을 읽을 때는 입에서 꿀과 같
이 답니다. 하나님 말씀을 읽을 때는 은혜가 됩니다. 그러나 말씀이 이루어지는 과정
은 쓴 것을 먹는 고난의 과정입니다. 그러나 고난의 과정을 이기고 나면 구원이 선물
로 주어집니다. 고난의 날을 믿음으로 견딜 수 있어야 합니다.
계시의 말씀은 몇 사람을 위해 준비된 것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는 말씀을 읽고 회
개하며 말씀을 지켜야 할 책임과 사명이 있음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 말씀을 받은 사명으로 살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