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했던 그 시대의 역사적 배경을 들여다보는 것은 성경의 내용을 더욱 흥미롭게 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특히 출애굽기는 기본적으로 발생한 사건들과 함께 살펴야 하는 역사적 서술입니다. 이미 바로는 모세와 아론에게 자신은 여호와를 알지 못하니 그의 말을 들을 수 없고, 또한 이스라엘도 순순히 내보 낼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강한 손을 들어 바로를 치실 것이고, 그 렇게 되면 오히려 바로는 이스라엘을 그 땅에서 스스로 내보내게 될 것입니다(1절). 말씀에 따르면 바로는 결국 하나님의 뜻에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바 로 자신이 하나님의 뜻을 올바로 순종하려고 하지 않는다고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역사를 올바로 감당하는 데 필요한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그것은 하나님이 누구신지 올바로 아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모세 에게 자신이 누구인지 알게 하십니다.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의 조상, 아브라함과 이 삭과 야곱에게 나타나셨던 하나님이며, 그들과 언약을 맺었던 하나님이라고 말씀하 십니다. 그때는 ‘전능의 하나님’으로 나타나시고 ‘여호와’라는 이름으로는 알리지 않 으셨습니다(3~4절).
하지만 이제 하나님이 그들의 조상들과 맺으셨던 언약을 기억 하시고 그의 강한 손으로 그들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이제부터 ‘여호와’ 하나님으로서 역사하겠다고 하십니다. 여호와께서는 일찍이 아브라함과 계약을 맺으셨습니다. 아 브라함의 후손들이 하늘의 별과 같이 많게 되며, 이방에서 400년 동안 머물다가 돌아 와, 가나안 땅을 차지할 수 있게 하겠다고 언약하셨습니다(창 15:10~12, 17:1~8).
“너희를 내 백성으로 삼고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리라(7절)”라는 말씀은 전형적인 계약 공식으로서 앞으로 시내 산에서 여호와와 이스라엘이 맺게 될 시내 산 계약을 염두에 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바로에게 인정받지 못하고 이스라엘 백성에게 원망 을 들고 낙담하고 있던 모세에게 큰 힘이 되었을 것입니다. 본문은 오늘 우리에게도 역동적이며 은혜로우신 말씀으로 다가와 역사하십니다.
오늘의 기도 : 나의 하나님이 되어주시는 하나님을 알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