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고난을 좋아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누구든지 고난은 빨리 벗어나고 싶어 합니다. 물론 자신이 잘못을 저질러서 받아야 하는 고난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고난 받을 만한 죄를 저지르지 않았다거나 아무런 잘못도 없는데 억울하게 고난을 받아야만 한다면 그것은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더욱 복음을 영접하고 믿음의 길을 가는 이들에게 찾아오는 핍박과 박해는 참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정의로우신 분이시며 공의로 심판을 행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오늘 본문에서 데살로니가 성도들이 현재 당하고 있는 고난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선 바울은 비록 지금 당장은 아닐지라도, 정하신 때가 되면 반드시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이 시행되며 현재의 고난은 장차 하나님이 공정한 심판을 행하시기 위하여 반드시 참고하실 분명한 표시와 증거가 될 것 이라고 강조합니다. 또한 현재의 고난은 데살로니가 성도들이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 한 자로 여김을 받았음을 증거한다고 설명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셨던 주님의 고난에서도 분명하게 드러난 바, 그 나라를 위한 고난은 여전히 오늘도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을 따른다고 하면서 고난을 받지 않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바울에 따르면 고난과 환란과 역경과 핍박은 성도와 성도가 아닌 자들을 구분하는 일종의 시금석이 됩니다. 고난과 환란과 연단은 우리의 믿음을 단련시키고 훈련시키는 방편이 됩니다. 따라서 그에게 고난이 있다면 그것은 역설적으로 하나님이 그 나라를 위하여 선택하신 사람이라는 확실한 증거라 할 수 있습니다. 성도들의 삶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한 자로 여김을 받는 것입니다.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사람을 의식하기보다 하나님을 의식하는 영적 감각을 회복해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가 가져야 할 기본자세입니다. 더욱 구세군인 우리는 고난 받음을 두려워하지 않길 바랍니다. 오히려 성령을 바라보고 의지해야 합니다. 성령께서 친히 도우셔서 이 모든 고난을 이겨내게 하십니다. 오늘도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고난을 이겨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사람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