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살로니가 교회를 위하여 기도하던 바울은 그곳에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한 잘못된 가르침이 상당하게 퍼져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기독교 공동체 안에서 교리에 대한 잘못된 이해와 헛된 사상이 등장할 때, 그것을 살피면서 경고하는 일은 중요합니다. 모든 사상이 다 가능하고 용납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우리가 너희에게 구하는 것은(1절)’이라고 말하면서 본론을 시작합니다. 바울의 입장에서 초신자인 데살로니가 교인들이 잘못된 가르침과 사상에 휘둘리는 것을 보면서, 사도의 권위로 눌러 그릇된 사상을 배격하라고 단호하게 말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에 신자들을 형제들과 자매들로 부르면서 그리스도 안에서 동등한 입장에서 최대한 부드럽게 대하고 있습니다. 이는 그가 전하려고 하는 영적 진리가 다른 이유들로 상대방에게 거부감을 일으키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바울은 예수님의 재림과 그때 그 앞에 다시 모이게 되는 사건에 관하여 말했습니다 (1절). 이때 재림이란 마지막 날에 있을 종말론적인 강림을 뜻합니다. 그리고 그날에는 모든 성도가 예수 그리스도 앞에 함께 모이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당시 그들에게 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미 이 땅에 재림하셨다고 하는 주장이 사람들 사이에 퍼져 나가고 있었습니다. 2장의 내용은 데살로니가후서 전체의 주제를 담고 있습니다. 정확하게 어떤 사상들이 영향을 미쳤는지 확인할 수는 없지만, 본문에 근거해 보면 하나님으로부터 계시를 받았다는 사람도 나타나고, 사도 바울이 그렇게 말했다는 사람도 등장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에 쉽게 마음이 흔들리지 말고, 두려움에 사로잡혀서 속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2절). 사탄은 성도들이 중요한 영적 진리들을 잘 깨닫지 못하도록 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다양한 방식으로 미혹합니다. 그래서 자기가 하나님의 계시를 직접 받았다고 하거나 기독교의 이름으로 무언가를 가르치려고 하면 주의해서 분별하고 살필 수 있어야 합니다. 처음에는 솔깃하지만, 가짜 가르침들은 결국 성도의 마음을 흔들리게 하고 두렵게 할 뿐입니다. 마지막 때가 되면 거짓이 참 가르침인 양 사람들을 미혹하고 속일 수 있습니다. 항상 깨어 있어서 미혹에 넘어가지 않는 구세군인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 거짓된 가르침을 분별할 수 있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