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날에 대한 교훈 중에서 바울이 특히 주목하고 있는 것이 불법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본문에서 바울이 직접 언급하고 있는 것은 불법의 사람(불법한 자)과 불법의 비밀이라고 하는 말입니다. 불법의 사람이란 재림의 징조로 있을 배교 사건을 일으키는 주된 역할을 배후에서 하면서 하나님이 정하신 모든 기존의 가치들과 구원의 법을 대적하는데 앞장서는 존재입니다. 또한 비밀이란 일반적으로 이전에는 숨겨져 있었으나 정해진 때에 하나님의 의도를 드러내게 되는 것을 뜻합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불법이라는 말과 함께 사용되어, 불법의 사람이 어떤 특별한 이유로 드러나지 않고 숨어 있다가 다시 은밀하게 활동하기 시작한 것을 의미합니다.
두렵고도 경계해야 할 불법과 관련된 내용이지만 바울이 분명하게 밝히려고 하는 사실이 있습니다. 그것은 비록 불법의 사람과 그 비밀이 이미 활동을 시작하면서 드 러나려고 하지만, 이것을 막는 것 또한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아무리 불법의 세력이 강력하게 역사하려고 하여도 결국 그 불법의 세력은 그것을 통제 하고 다스리는 그 위의 막는 자의 권위에 굴복할 수밖에 없다고 증거합니다. 불법의 사람은 절대 영원하지 않습니다. 그에게 허락된 때가 있습니다. 바울은 이런 사실을 기억하고 불법의 사람이 행하는 각종 악한 일을 보면서 위축되거나 불안해하지 말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비록 은밀하게 활동하고 있지만 때가 되면 불법한 자가 분명하게 그 세력을 드러낼 것입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그 힘과 능력을 떨칠 것입니다. 하지만 바울은 마지막 주께서 다시 오시는 재림의 날에 주 예수께서 그 입의 기운으로 그를 죽이실 것이고 강림하여 나타나심으로 결국 불법의 사람과 그 비밀들을 완전히 폐하여 버리실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때 악과 불의에 대한 최후의 승리가 이루어 질 것입니다. 이는 현실을 보면 간혹 사단과 그를 따르는 무리들이 득세를 하고 전권을 휘두르는 것처럼 보이지만, 하나님이 모든 상황을 철저하게 감독하고 조정하고 계심을 신뢰하면서 승리하는 믿음의 사람이 되라는 뜻입니다. 우리의 미래가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경험하는 삶을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 영적으로 깨어 있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