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에서 바울은 하나님의 공의가 참된 성도들을 박해하는 자들에게는 형벌의 고통으로 드러날 것이지만, 신앙 때문에 고난을 받은 성도들에게는 다른 방식으로 드러난다고 말합니다. 눈에 보이는 세계만 바라보면서, 보이지 않는 영적 세계를 인식하지 못하고 하나님과 아무런 교제 없이 산 사람들의 결국은 형벌입니다. 그런 사람들을 성경은 ‘육체의 욕심을 도모하는 사람들(갈 5:16)’,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8절)’ 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을 알고 그분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사이라면 주 예수의 복음에 복종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람들이 복음을 잘 받아들이지 않고 순종하지도 않는 이유는 그 복음을 허락하신 하나님의 마음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복음을 자주 듣고, 무슨 뜻인지 머리로 아는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들은 복음 그리고 배운 복음을 생활 속에서 실천할 것을 명령하십니다. 일반적으로 하나님의 세계로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우리는 두렵고 떨리는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다윗은 ‘내 입술의 모든 말과 마음의 묵상이 주께 열납 되기를 원합니다’라는 청원을 올렸습니다. 다윗은 그렇게 미세한 부분에까지 하나님의 눈치를 살피고, 하나님에 마음에 들기를 바라는 심정으로 살았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에서 벗어나는 것이, 얼마나 두려운 일인지 다윗은 너무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성도들은 주님이 다시 오시는 그 날을 기다리는 사람들입니다(10절). 그날이 오면 하늘로부터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내려올 것이고,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입니다(계 21:2). 예수께서 다시 오실 그 마지막 심판 날에 일어날 일들을 미리 생각해 보십시오. 예수께서 모든 성도 가운데서 영광을 받으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요 인자로서 이 땅에 오셔서 이루신 구원 사역이 얼마나 중요한 일이었는지 그 온전한 의미를, 절대자의 의도를 드디어 천하가 알게 될 것입니다. 그날이 되면 얼굴과 얼굴을 마주 대하여 보는 것처럼(고전 13:12) 선명하게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날 이후에는 예수를 믿으라고 전도하는 일도 없고 이방 세계에 선교사를 파송하는 일도 없어질 것입니다. 따라서 아직 기회가 남아 있고, 돌이킬 수 있는 때가 있을 때 복음을 전하는 자가 되시길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 전할 수 있을 때 예수님을 전파하는 자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