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63편의 표제를 보면, ‘다윗이 유다 광야에 있을 때에’라고 기록합니다. 광야
는 척박한 땅이고, 배고픔과 두려움이 엄습하는 장소입니다. 다윗의 생애를 보면, 다
윗이 광야에 있었을 때는 크게 두 번이었습니다. 첫 번째는 사울 왕을 피해 광야로
도망갔었을 때입니다. 두 번째는 자기 아들 압살롬을 피해 광야로 도망을 갔을 때입
니다. 인생은 광야와 같다는 말처럼 다윗에게 광야는 자신의 삶에 가장 힘들고 어려
웠을 때입니다.
광야에서 다윗은 자신의 영혼을 1절, 5절, 8절 총 세 번에 걸쳐 고백합니다. 그런
데 놀라운 것은 광야에 있는 다윗의 영혼이 조금씩 변하게 됩니다. 1절에 다윗의 영
혼 상태는 목마른 상태입니다. 5절에 다윗의 영혼 상태는 배부른 상태입니다. 마지
막으로 8절에 다윗의 영혼은 하나님께 붙어있습니다. 환경과 문제는 변하지 않았습
니다. 하지만 다윗의 영혼이 변합니다. 광야에 서 있는 다윗은 주변을 둘러보니 물이
없고 황폐한 땅입니다. 도망자로 쫓기고 있는 상황 가운데에 피난처를 찾습니다. 마
치 목마른 사슴이 시냇물을 찾아 갈급함같이 나의 피난처가 되시는 하나님을 갈망하
며 간절히 주님만을 바라봅니다. 심지어 주의 인자하심이 생명보다 나음으로 내 입
술이 주님을 찬양한다고 고백합니다. 광야라는 상황과 자신에게 처한 현실을 바라보
면, 억울하고 불만과 원망을 쏟아 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오히려 찬양하기
로 결단합니다. 그 이유는 주의 권능과 영광을 보기 위함입니다. 환경에 지배받지 않
고 문제 너머에 계신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으로 고백하자, 광야는 더 이상 황폐한 땅
이 아니었습니다. 광야는 나의 하나님의 권능과 영광이 나타나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또한 그곳에서 골수와 값진 것을 배불리 먹었을 때 누리는 만족과 기쁨의 찬양을 고
백됩니다. 다윗은 침상에서도 주를 기억합니다. 그리고 주의 말씀을 가까이하며 주
는 나의 도움이라고 고백합니다. 다윗은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갈 때, 주의 오른손이
나를 붙들어 주실 것을 믿었습니다. 광야는 원망의 자리가 아닌 하나님을 나의 하나
님으로 고백하는 곳입니다.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경험하
는 광야의 삶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 주께 더 가까이 나아가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