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취임할 때 헌법 69조에 기록된 내용으로 선서를 합니다.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 조국의 평화적 통일과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 및 민
족문화의 창달에 노력하여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 앞에 엄
숙히 선서합니다.” 이러한 선서는 나라를 다스리는 자의 의무와 책임을 보여줍니다.
시편 72편의 표제는 솔로몬의 시입니다. 솔로몬은 다윗 왕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
세 번째 왕이 된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나라에 왕으로 임명된 솔로몬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진정한 왕의 모습이 무엇인지를 고백합니다. 왕은 특별히 가난
한 자와 궁핍한 자를 보호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 일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
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고아와 과부, 나그네의 수호자가 되십니다. 그러므로 왕
은 가난한 자와 궁핍한 자를 차별하지 않고 긍휼히 여기며 이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
여야 합니다. 이러한 참되고 진실한 왕의 통치는 복의 근원이 되어 모든 민족이 그로
말미암아 복을 받습니다. 그리고 백성들은 그의 영원한 통치를 기원하고 왕의 업적을
칭송합니다. 또한 자연도 화답하여 산꼭대기의 땅에도 곡식이 풍성하고 열매가 풍성
히 맺는다고 말씀합니다. 이와 같은 고백을 하는 솔로몬 왕의 업적을 생각해 보면 최
고의 전성기를 보여줄 정도로 만민에게 존경 받는 왕이었습니다. ‘솔로몬’이라는 이름
처럼 평화가 넘쳤으며 모든 민족이 솔로몬을 칭송하고 복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왕은 어느 사람도 이 세상에서 영원한 왕이 될 수 없습니다. 솔로
몬의 통치 후반기를 보면 초기 때 보여준 왕의 행보와 다른 길을 걸어갔기 때문입니
다. 평화의 왕으로서 선정을 베푼 지혜로운 왕이었지만 그의 말년은 백성들로부터
엄청난 원성을 듣게 됩니다. 시편 72편은 진정한 왕이 누구인가를 말씀합니다. 그분
은 바로 우리가 그토록 기다리고 고대하는 진정한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사
람의 왕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평화와 통치는 오직 왕 중의 왕이신 예수님만
이 이루실 수 있습니다. 내 삶에 진정한 왕이신 예수님의 통치안에서 참된 복을 누리
며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 진정한 왕이신 주님만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