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긴급한 상황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예고도 없이 찾아오는 긴급한 상황은
얼마만큼 초기 상황에 대처를 잘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요즘 우리 사회에 ‘안전 불감
증(安全不感症)’이라는 말이 자주 사용되는데, 이 뜻은 안전사고에 대한 주의 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것을 말합니다. 긴급한 상황에 안일하게 생각하거나 어떻게 대처할지
모르게 되면 바르게 대응하지 못하고 상황을 더욱 악화시킵니다.
시편 70편은 5절로 기록된 매우 짧은 시입니다. 이 시의 분위기는 매우 다급합니
다. 시인은 시작(1절)과 끝(5절)에 속히 나를 도우시고 속히 내게 임하기를 바라고 있
습니다.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면 우린 쉽게 불평하고 원망합니다. 또는 자
신에게 주어진 상황을 바르게 직면하지 못하고 회피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러나 시
인은 긴급한 상황을 만나자 용수철처럼 곧바로 반응합니다. 시인의 초기 상황 대응
책은 하나님을 찾는 것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만이 나의 도움이시고 나를 건
지시는 분이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남의 고통을 자신의 기쁨으로 삼는 자들이 있
습니다. 다른 사람의 실패와 아픔을 자신의 디딤돌로 삼는 자가 있습니다. 또한 비웃
고 조롱하며 멸시하는 자가 있습니다. 어려움을 만날 때마다 주위에서 들려오는 말
은 네 하나님은 어디 있느냐 라는 조롱입니다. 하나님께서 살아계시면 어떻게 네게
이렇게 하실 수 있냐는 비웃음입니다. 원수들은 상처를 주고 공격하지만, 그리스도
인은 스스로 이 일을 해결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자리에서 하나님을 부르
짖습니다. 또한 주를 찾는 모든 자들이 주로 말미암아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하나님
은 위대하시다고 찬양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그 자리에 임재하시면 모든 것이
역전(逆轉)되기 때문입니다.
나는 가난하고 궁핍하지만, 하나님은 나를 부하게 하시고 풍성하게 하실 수 있는
분입니다. 시간을 지체할수록 상황은 악화합니다. 긴급한 순간, 나의 지식과 경험만
을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부르짖으며 구원의 찬양을 고백하는 자가 되어
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 속히 내게 임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