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에는 요셉 자손 곧 에브라임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에게 분배된 땅의 범위와
경계가 대략 묘사되어 있습니다.
요셉 자손이 토질이 우수한 중앙지대를 유다 자손 다음으로 분배받게 된 것은 야
곱을 통해 예언된 축복의 성취라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의 차지가 된 가나안 중앙지역
은 남쪽으로는 단과 베냐민 지파와 경계하며, 북쪽으로는 아셀, 스불론, 잇사갈 지
파와 경계하고, 동쪽으로는 요단강 그리고 서쪽으로는 지중해를 그 경계로 합니다.
므낫세 지파는 르우벤과 갓 지파의 땅보다 더 넓은 땅을 요단 동편에 있을 때 할
당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가나안에서 나머지 므낫세 지파에게 배당된 땅도 에
브라임 지파에게 분배된 기업의 두 배 가까이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의 두 번째 인구
조사에 의하면 에브라임 지파는 32,500명, 므낫세 지파는 52,700명으로 계수 되었
습니다. 물론 인구 비례에 따라 기업을 분배하는 것이 원칙이었지만 므낫세 지파에
게 분배된 땅은 인구에 비해 너무 넓었습니다. 그래서 형평의 원칙에 따라 므낫세 지
파의 기업 중에는 에브라임 지파에게 할당된 성읍들도 있습니다. 에브라임은 므낫세
의 동생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로부터 ‘더 큰 자가 될 것’이라는 약속을 받았
습니다. 이스라엘 성막을 중심으로 진을 쳤을 때 에브라임 지파는 서편의 지도 세력
이었습니다. 그리고 에브라임 지파의 영토 안에 있는 실로에 하나님의 성막이 세워
짐으로써 에브라임 지파는 사사 시대에 이르기까지 정치, 종교 등에 있어서 주도적
역할을 감당하였습니다.
이토록 중요한 위치에 있었던 에브라임 지파였지만 한 가지 큰 실수를 범했습니
다. 즉 에브라임 자손들은 그들의 지경 내의 가나안 거민들을 쫓아내지 않고 종으로
삼은 것입니다. 이는 곧 그들에게 가나안 족속들을 쫓아낼 힘이 있었음에도 불구하
고 자신들의 편의를 위해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했습니다. 이것이 빌미가 되어 나중
에 큰 고난을 당하게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지 말고 순종하는 삶을 사
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