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195㎞의 풀코스를 달리고 1등으로 경기장 안으로 들어오는 마라톤 챔피언을
보면 구름같이 둘러싼 수많은 관중이 환호성을 지르며 열광합니다. 우리의 신앙 경
주가 마치는 날 천국에 입성할 때 앞서간 성도와 천군 천사 또한 우리를 그렇게 맞
아 줄 것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 부름을 받고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한 삶을 사는 것을 신
앙의 경주라고 히브리서 기자는 표현합니다. 신앙의 경주를 할 때 무겁게 만들고 지
치게 만드는 것은 죄의 짐입니다(1절). 죄의 짐을 벗어버리면 새털처럼 가볍고 또한
장애물이 있는 난코스 또한 힘차게 달릴 수 있습니다. 또한, 빨리 달리기 위해서는 목
표 지점을 향해 정확히 최단 거리로 달려야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보다 앞서 경주하
신 분이십니다. 그분은 십자가라는 난코스를 이탈하지 않고 완주하고 승리하신 분이
십니다. 주님이 달리신 대로 경주할 때 우리도 승리자가 될 수 있습니다. 승리자이신
예수님은 신앙과 인생 경주의 결승지점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마지막까지
완주한 자에게 상을 주시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바라보고 달려갈 때 낙
심치 않고 끝까지 완주할 수 있습니다. 세상을 보고 사람을 보면 넘어질 수밖에 없습
니다. 길을 잃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예수님을 바라볼 때
승리의 면류관을 얻을 수 있습니다(2절). 달리는 말에 채찍을 가하듯 주님께서는 때
로 달음질하는 자들에게 채찍을 가하십니다. 사도 바울 또한 선한 싸움을 싸우고 달
려갈 길을 달려갈 때 끊임없이 고난과 환난의 징계가 그의 뒤를 따랐습니다.
징계가 없으면 아들이 아니요 오히려 사생아입니다(8절). 징계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만나게 됩니다. 하나님의 징계는 반드시 싸매시고 회복시키시는 은총의 손길을 수반하고 있습니다. 그런 징계는 모난 부분을 깎아내고 쓴 뿌리를 뽑아내어 겸손하고 온유한 사람이 되게 합니다. 마침내 삶 가운데 의와 평강의 열매가 맺히게 됩니다. 오늘도 우리는 믿음의 경주자로 죄의 짐을 벗어버리고 주님께 시선을 고정시켜 승리의 면류관을 바라보는 성도의 삶이 되어야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 신앙의 경주자로 승리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