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의 말을 들어보면 그 사람의 인격, 성숙한 정도 등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말은 인격의 다른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별히 믿음의 사람들은 그
리스도인답게 말하고 행동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지도자는 이끄는 사람이기도 하지만 책임을 지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야고보는
선생이 많이 되지 말라고 합니다(1절). 선생 곧 지도자가 되면 다른 사람들보다 말을
많이 하게 되고 말실수도 많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도자가 된다는 것은 명예로
운 일이지만 그만큼 매사에 신중해야만 하는 자리입니다. 말의 위력은 대단합니다.
야고보는 혀를 통제할 수 있는 사람이 온몸을 통제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2절). 인
간은 듣는 존재인 동시에 말하는 존재입니다. 언어로 의사소통을 하기 때문입니다.
말을 통해 생각을 전달하고 다른 이들의 슬픔을 위로하기도 합니다. 반면 말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말은 진실을 전하는 수단이기도 하지만 사실을 왜곡
하는 거짓의 도구이기도 합니다. 말은 중요한 만큼 통제하기가 어렵습니다. 혀는 불
과 같기 때문입니다(6절). 하나님은 이사야를 사역자로 부르실 때 먼저 거룩한 제단
의 숯불을 그의 입술에 닿게 함으로 그를 거룩하게 하셨습니다. 거룩한 하나님의 말
씀을 전하기 위해 먼저 성령으로 거듭나야 함을 입술을 통해 표현한 것입니다. 언어
의 변화는 인격의 변화입니다. 인격이 변하면 언어도 변합니다. 우리의 입술은 하나
님의 전적인 주권과 은혜로만 거듭날 수 있습니다. 입술에 성령의 기름이 부어질 때,
우리의 죄와 허물이 사라지고 우리의 입술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찬양의 제사로 드리
는 입술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항상 감사하는 말, 기도하는 말,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는 말을 해야 합니
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진리를 말하라고 입술을 주셨습니다. 찬양의 제사를 드리기
위해 언어를 주셨습니다. 우리의 혀를 창조하신 분의 뜻에 맞게 진리를 나누고 찬양
하는 거룩한 삶을 사는 성도가 되어야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 거룩한 입술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