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은 외부적인 것과 내부적인 것 두 종류가 있습니다. 이 둘은 논리적으로는 구
별되지만 사건을 통해 동시에 발생하기도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말하는 시험은 유혹
을 의미합니다. 유혹은 시련과 마찬가지로 극복해야 할 대상입니다.
유혹의 목적은 우리를 하나님과 분리시키려는데 있습니다. 사탄은 유혹을 통해 하
나님이 원하시는 삶을 살지 못하도록 합니다. 유혹과 시련은 다릅니다. 시련은 우리
의 믿음을 정금과 같이 단련하는 데 목적이 있지만, 유혹은 타락시키고 부정하게 만
듭니다. 사탄이 유혹이라는 전략을 사용하는 이유는 우리 마음속에 있는 욕심이 유
혹에 매우 약하기 때문입니다(14절). 욕심은 바라는 것을 성취하려고 하는 강한 열망
입니다. 그런데 이 욕심이 지나쳐 통제되지 않고 경계선을 지키지 않으면 불의를 행
하고 죄를 짓게 됩니다. 욕심은 때론 거룩한 열정이란 가면을 쓰기도 합니다. 욕심
의 본질은 자기만족입니다. 자기만족의 끝은 사망입니다(15절). 따라서 우리는 믿음
으로 욕심을 통제할 줄 알아야 합니다. 이러한 욕심을 통제할 수 있는 답은 바로 진
리의 말씀 안에 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진리의 말씀은 사람에게서 오는 것이 아니
라 위로부터 곧 하나님 아버지께로부터 나옵니다(21절).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온유
한 마음으로 받을 때 우리 안에 욕심을 통제할 수 있습니다.
말씀은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사탄의 시험을 이기실 수 있었던 유일한 영적 무기였습니다. 유혹을 분별하게 하고 어둠의 세력을 물리치는 유일한 방법은 진리의 말씀에 거하는 것임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말씀으로 자신을 지키는 최선의 길은 말씀을 들을 뿐 아니라 말씀대로 실천하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이것을 알고 있지만 행동하지 않습니다. 성경은 이같은 사람을 거울을 보고 돌아서서 자신의 모습을 잊어버리 는 사람과 같다고 했습니다(23절). 말씀을 보고 들을 뿐 아니라 그대로 행하는 사람이 복 있는 사람입니다.
날마다 성령 안에서 말씀으로 자신을 거룩하게 하며 온유함으로 말씀을 받고 순종하며 실천하여 유혹을 이기는 성도가 되어야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 유혹을 이기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