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들이 세상에서 환란을 당하는 이유는 세상의 흐름을 따르지 않고 거슬러 올라 가기 때문입니다. 흐르는 물을 따라서 아래로 내려가는 데는 힘이 필요하지 않습니 다. 힘을 쓰지 않아도 됩니다. 그저 몸을 흐르는 물에 맡기기만 하면 아래로 흘러내 려 가게 됩니다. 그러나 세상의 흐름을 따라서 떠내려가게 되면 세상과 함께 심판을 받게 됩니다. 썩어질 종노릇 하는 세상을 따라가지 말고 영원한 생명을 쫓아서 영광 을 향해 나아가야 하는 것이 성도의 바른 삶입니다. 그렇기에 성도들은 세상과 부딪 치게 되어 있고 그 과정에서 힘든 일들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이러한 성도들의 삶을 정확하게 아시는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위로해 주시고 그들로 더욱 담대하게 세상 을 거슬러 올라갈 수 있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눈 앞에 펼쳐지는 세상의 악함, 곧 선하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는 그런 끔찍한 상황 속에서도 제자들이 평안을 잃지 않기를 원하셨습니다. 예 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는 것은 힘이 부족해서, 세상에 졌기 때문에 생긴 일 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세상을 넉넉하게 이기셨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임을 알려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향해서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 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 기었노라(33절)” 라고 영적인 실상을 알려 주셨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에 죽으심은 사망 권세에 눌리신 것이 아니라 사망권세를 회수하시는 과정이었습니다. 겉보기에 는 지는 것 같았지만 실상은 완전한 승리를 쟁취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승 리 안에서 성도들도 세상을 넉넉하게 이기고 승리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사도 바울은 “사망아 너의 승리가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네가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승리는 주시는 하나 님께 감사하노니(고전 15:55~57)” 라고 찬양합니다. 십자가를 통해 세상을 완전 하게 이겨주신 예수님의 사랑 안에서 우리도 세상을 이기고 승리하는 성도들로 우 뚝 서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 주님의 놀라운 승리를 온전하게 누리는 우리가 되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