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수가 목재를 자르기 위해서는 먼저 자를 가지고 길이를 잽니다. 자로 길이를 잰 후 잘라야 할 곳을 표시합니다. 그 후 다시 한 번 자로 길이를 확인하고 톱을 가지고 나무를 자릅니다. 값싼 나무야 대충 잘라도 되지만 대들보나 기둥처럼 크기가 크고 값이 비쌀수록 실수하지 않고 정확하게 자르기 위해서 두 번 세 번 길이를 확인한 후에 자르게 됩니다. 나무는 한 번 잘못 자르면 필요한 곳에 쓸 수 없기 때문입니다. 도마는 직업이 목수였습니다. 정확하고 분명한 것을 습관적으로 좇는 사람이었습 니다. 그런 그에게 예수님의 부활 소식은 받아들이기 어려운 사실이었습니다. 도마 는 다른 제자들이 환상 중에 주님을 보았거나 헛것을 보았을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 입니다. 그렇기에 도마는 “내가 그의 손의 못 자국을 보며 내 손가락을 그 못 자국에 넣으며 내 손을 옆구리에 넣어보지 않고는 믿지 아니하겠노라(25절)”라고 하며 주 님의 부활을 믿지 않았습니다. 완강한 도마를 다른 제자들은 설득할 수가 없었습니 다. 그 후 여드레가 지나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다시 나타나셨고 도마도 제자들과 같이 있었습니다.
주님은 도마를 향하여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 그리하여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27절)” 고 권고하십니다. 예수님을 믿는 믿음 가운데 부활을 믿는 믿음은 핵심적인 것입니다. 기독교가 다 른 종교와 가장 크게 다른 것은 교주이신 예수님의 무덤이 빈 무덤이라는 사실입니 다. 기독교만이 유일한 부활의 종교입니다. 도마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후 확실 한 믿음의 사람으로 변화합니다. 그리고 그 믿음을 따라서 끝까지 순종하고 순교로서 아름답게 생을 마감하게 됩 니다. 한 번 받아들인 믿음을 바꾸지 않고 끝까지 충성스럽게 지킨 사람이 도마입 니다.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28절)”는 도마의 고백은 그렇기에 너무나도 귀하고 소중한 것입니다. 충성된 자를 들어 쓰시는 예수님께서 도마를 들 어 크게 쓰셨음을 감사합니다. 우리도 충성된 믿음으로 주님께 크게 쓰임받기를 소 망합니다.
오늘의 기도 : 믿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