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孝)는 백행의 근본이라고 합니다. 모든 올바른 일이 부모에게 효를 행하는 것 에서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나를 낳아 주시고 길러 주신 크신 은혜와 사랑을 기억하 며 부모님을 공경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십계명에서도 “네 부모를 공경하 라”라고 명령하시며 부모를 공경할 때 땅에서 잘 되고 장수하는 삶을 살게 될 것을 약속해 주시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면서도 모친인 마리아를 위해서 제자 요한에게 어머니를 부탁하고 있음을 알려 줍니다. 십 자가의 죽음과 승천으로 더 이상 어머니를 공경할 수 없음을 알았기에 자신의 제자 에게 어머니를 부탁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부탁을 들은 요한은 마리아를 자신의 어머니처럼 모시고 섬기게 됩니다. 죽음 앞에서도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명령을 충 실하게 지키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부모를 공경하는 것이 귀하고 소중한 일임을 친히 보여주신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한 가지 주의할 것이 있습니다.
부모님을 공경한다고 부모님을 하 나님 보다 높여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어머니 마리아를 부르되 “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26절)”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앞으로 발생할 마리아 숭배를 염두에 두시고 하신 말씀입니다. 가나안 땅의 이방 종교에는 항상 여신 숭배 가 들어 있었습니다. 그 악한 사상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시기 위해 어머니를 부 르되 ‘여자여’라고 부르심으로 여신숭배로 나아가지 못하도록 미리 방지하고 계신 것입니다. 부모님을 무시하는 것이 좌로 치우친 것이라면 부모님을 신처럼 떠받드는 것은 우 로 치우친 것입니다. 좌로도 우로도 치우치지 않고 부모님을 바르게 공경하는 것이 풍성한 복을 누리는 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친히 귀한 본을 보여 주셨고 우리가 그 길을 걷도록 이끌어 주십니 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풍성한 복이 약속되어 있는 부모님을 공경하는 일에 진리의 말씀을 따라서 잘 순종하는 우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 부모님을 공경함으로 약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