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복 중 세 번째 복이 무엇입니까? 온유한 자가 땅을 기업으로 차지한다는 복입니다. 온유한 자가 심령이 가난한 자나 애통하는 자와 다른 점은 무엇입니까? 심령이 가난하거나 애통한 것은 자기 자신을 바라보고 자신에 대해 갖는 태도를 말하는 것이 라면, 온유한 자란 하나님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이나 환경에 대해 갖는 태도를 말합니다. 이제 우리는 나 자신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눈을 돌려서 다른 사람과 주변 환 경을 바라보면서 복을 흘려보내는 복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온유함은 우리에게서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는 천성적인 성품이 아닙니다. 우리에게는 없는 것입니다. 성령의 은혜로 배우고 훈련해야 할 성품입니다. 먼저 말하고 듣는 것에서 온유해야 합니다.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너희가 알지니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하며 성내기도 더디 하라(약 1:19).’ 온유하게 말해야 하겠습니다. 기도와 묵상을 많이 하고 말해야 하겠습니다. 생각나는 대로 말하지 말아야 합니다. 내가 아는 것이 전부인 것처럼 말하는 것도 조심해야 합니다. 들을 때도 온유 해야 합니다. 남들이 칭찬한다고 좋아하지 말고 싫은 소리를 한다고 화를 내거나 흥분하거나 원수 삼지 말아야 합니다. 온유한 자는 무슨 말이든지 하나님의 음성으로 듣습니다. 사울 같은 사람은 온유하게 듣지 못했습니다. 그는 자기 마음을 다스리지도 못했고 선지자의 말씀을 변명과 거절로 일관했습니다.
가룟 유다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을 은 30에 팔고 나서 그 판 것을 후회하다가 스스로 목을 매는 선택을 하고 말았습니다. 그는 결코 온유한 자가 아닙니다. 그는 거친 자였고 심성이 구부러진 자였습니다. 남보다 열심히 하는 것은 좋지만, 병적인 일등주의자나 완벽주의자라면 더욱 온유함을 배워야 합니다. 일등만 하려고 하니까 온유하지 못합니다. 기어이 남을 끌어내립니다. 경우에 맞지 않는 완벽을 추구하니까 스스로 견디지 못합니다. 일등주의나 완벽주의의 피해가 어떻게 나타납니까? 피해의식이나 열등감으로 나타납니다. 현실과 이상을 착각합니다. 현실적일 것은 현실적이어야 하고, 이상적인 것은 이상적이어야 합니다. 온유한 자가 되어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땅을 기업으로 차지하는 복을 누리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늘의 기도 : 온유한 자 되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