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휼이란 어렵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불쌍하게 여기고 도와주는 것을 말합니다. 세상에 긍휼이 필요 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우리는 모두 은혜가 필요하고 긍휼히 여김이 필요한 존재들입니다. 긍휼히 여기는 것은 은혜에 대하여 열린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을 긍휼히 여긴다고 하는 것은 다른 사람을 그냥 보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담아 본다고 하는 것입니다. 긍휼히 여기면 모든 것을 나하고 상관 이 있다고 보게 됩니다. 자기가 강한 사람은 다른 사람들에게 자기를 내어 주지 않습니다. 자기 생각으로 가득 차 있어서 다른 사람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긍휼히 여기는 사람은 내 기준에는 맞지 않아도 저 사람이 저렇게 하는 데에는 다 사정이 있겠다고 생각해 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긍휼히 여기는 사람은 나하고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을 인정해 줍니다. 그리고 상대방이 조금 실수하고 잘못했을 때도 불편하게 따지면서 상대방을 난처하게 하지 않습니다. 사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긍휼한 마음을 가지기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너무나도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입니다. 서로 치열하게 경쟁하는 분위기에서 다른 사람의 형편과 사정을 살펴보면서 배려해 주기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긍휼히 여기는 사람은 모든 관계를 바라보는 다른 관점에서 바라봅니다. 그것은 모든 관계 속에 하나님을 인정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합니다.
나의 모든 관계 속에 하나님이 계신다고 생각하면 삶을 바라보는 것이 얼마나 달라질 수 있을까요? 비록 상대방은 놀라도 하나님은 아실 것입니다. 비록 다른 사람들은 인정해 주지 않아도 하나님은 나를 인정해 주실 것입니다. 나만 손해 보는 것 같아서 억울하게 보여도 나의 형편을 아시는 하나님이 결코 나를 잊지 않으시고 나를 빼먹지도 않으실 것을 알기에 기다릴 수 있습니다. 긍휼히 여긴다는 것은 하나님을 인정하는 삶의 태도에서만 가능한 일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먼저 나를 긍휼히 여겨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이웃을 긍휼히 여기고, 하나님께 긍휼히 여김을 받으시길 축원합니다.
오늘의 기도 : 긍휼의 마음으로 살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