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하고 순결한 삶에 이어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인들에게 형제사랑과 근면한 생활에 대하여 권면하고 있습니다. 형제사랑에 있어서 데살로니가 교인들은 이미 하나님의 가르치심을 받아 행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이들의 사랑은 교회 밖 마게도냐 지역의 성도들에게까지 펴져 나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울이 그들에게 형제사랑에 대하여 다시 권고한 이유는 그들에게 사랑이 부족하기 때문이 아니라 그들 안에서 형제사랑이 더욱 충만해지길 바라는 마음 때문이었습니다. 데살로니가 교회에는 형제사랑을 위하여 더욱 노력하고 힘써야 할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자신이 해야 할 노력과 수고는 이미 다했다고 생각하고 안주하게 되면 그 자체를 유지하는 것도 힘들어집니다. 그래서 적당하게 안주하는 마음은 영적성숙과 신앙의 성장에 있어 특히 경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착하고 충성된 종들처럼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달란트 를 땅에 묻어둘 것이 아니라 잘 활용하여 최고의 것으로 남겨드리려 하는 적극적인 자세를 가질 수 있어야 합니다.
이와 함께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인들이 근면한 생활에 힘쓸 것을 권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할 것은 ‘조용히’ 자기 일을 하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는 단순히 수다스럽거나 시끄럽지 않아야 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바울이 말하는 조용한 삶이란 다른 주변적인 것에 신경을 쓰면서 쓸데없이 복잡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해야 할 일에 집중하면서 단정하게 정돈된 삶을 의미합니다. 이를 위해서 바울은 구체적으로 ‘너희 손으로 일하기를 힘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당시 헬라인들은 손으로 하는 일들은 노예들이나 하고 자유인들은 그런 일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예수 님은 손으로 일하는 목수이셨으며(마 6:3), 바울 자신도 천막을 만드는 노동을 하면서 사역에 임했습니다. 힘쓰라고 하는 것은 이것이 삶에서 우선순위가 되도록 훈련하라고 하는 뜻입니다. 이를 통하여 궁핍함도 물리칠 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에게 신앙을 빌미로 하여 공연한 짐을 지우지 않고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말 보다 중요한 것은 삶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고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웃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삶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 온전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