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성도들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집니다. 그러나 반대로 징계를 받는 일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주실 복에 관하여 관심을 가지는 만큼 하나님의 징계에 대해서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우리에게 그들이 하나님의 징계를 받게 된 이유를 잘 드러내 보여줍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징계를 받게 된 근본적인 원인은 교만과 완악함 때문입니다(9절). 하나님은 그들에게 여러 고난을 주시면서 회개할 것을 기대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회개가 아닌 불신앙으로 반응했습니다. 하나님의 주권과 능력을 무시하는 것이 교만입니다. 또한 하나님께 순복하지 않고 아무 힘이 없는 자신의 힘과 능력을 의지하려고 하는 것이 완악함입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경고와 심판 그리고 징계의 손길을 알면서도 고집스럽게 죄의 자리에서 떠나지 않고 있는 자에게 임할 결과는 멸망뿐입니다. 이스라엘의 두 번째 죄는 지도자들에 관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중에서 머리와 꼬리와 종려나무 가지와 갈대를 끊으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14절). 머리는 장로와 존귀한 자를 말하는 것이고, 꼬리는 선지자를 말합니다(15절). 이들은 백성들을 바르게 인도해야 할 책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멸망의 길로 인도했습니다. 그래서 백성들은 경건하지 않았고, 악을 행하며 모든 입으로 망령되이말했습니다.
하나님은 그 백성들을 기뻐하지 않으시고, 심지어 고아와 과부조차도 긍휼히 여기지 않으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17절). 하나님은 고난 받는 이스라엘 백성이 그분께 돌아오길 바라셨습니다. 그들이 직면한 고난이 회개하는 기회가 되며, 하나님께 나가는 통로가 되길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앗수르라는 큰 나라를 보내어 고통을 겪게 하셨습니다. 안타깝게도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돌아오지 않았으며 자신들의 죄도 깨닫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을 찾지 않을 때 얻게 되는 것은 더 큰 징계입니다. 성도가 당하는 모든 고난에는 영적인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의 징계에는 관계 회복을 위한 숨은 의도가 들어있습니다. 하나님의 징계는 곧 하나님께로 나아가야만 하는 통로임을 반드시 기억해야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 고난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