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위기 앞에서 하나님 대신 앗수르를 의지한 유다에 대한 심판과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에게 주어질 회복을 약속하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도구에 불과하면서도 자신의 지혜와 힘으로 전쟁에 승리했다고 자랑하는 앗수르에 대한 심판도 예고하셨습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심판과 구원을 행하시고 하나님의 백성들을 영원히 통치할 한 왕인 메시아를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이새의 줄기와 뿌리에서 메시아가 오도록 하시는 것입니다(1절). 여기서 ‘줄기’는 나무의 줄기가 아닙니다. 나무를 베어 넘어뜨리고 난 밑동을 말하는 것으로 그루터기를 의미합니다. 이는 생명력이 거의 없는 비참한 형편, 완전한 파멸과 멸망을 상징하는 표현입니다. 역사적으로 유다는 바벨론에 의해 멸망을 하고 60년간 포로로 끌려가 수치를 당해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바벨론 포로에서 해방되어 고국으로 돌아왔지만 그들의 삶은 여전히 괴롭고 힘들기만 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회복시켜 주실 날만 기다렸지만, 기나긴 침묵 시대가 이어졌고, 헬라 제국과 로마 제국에 의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그리고 종교까지 피폐해졌습니다. 그야말로 그들의 상황은 찍히고 잘려서 말라비틀어진 나무 밑동과 같았습니다. 그런데 그런 상황에서 메시아가 나실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앞으로 오실 메시아 위에 하나님의 영 곧 성령께서 임하셔서 지혜와 총명, 모략과 재능, 지식과 여호와를 경외하는 영으로 역사하실 것이라 선포합니다(2절). 메시아가 다스리는 나라는 이리와 표범 같은맹수가 어린양과 염소와 함께 있으며, 젖 먹는 아이가 독사의 굴에 손을 넣고 장난을칩니다(6~8절). 메시아를 만민의 깃발로 세우시고, 열방은 메시아에게 돌아올 것입니다(10절). 곳곳에 흩어져 있던 남은 자들이 고국으로 돌아올 것입니다(11~12절).
메시아가 통치하는 나라의 백성은 참 자유와 소망으로 평화의 나라를 경험하게 됩니다. 고통 받고 있는 유다 백성에게 메시아의 통치는 위로이며 구원의 약속입니다. 모든 백성에게 기쁨의 좋은 소식, 곧 복음이 되어 오늘날 우리에게까지 천국의 삶이 보장된 하나님과의 언약임을 기억해야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 하나님의 언약 백성으로 천국의 삶을 누리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