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다와 북이스라엘을 향해 말씀하셨던 하나님은 이제 대상을 열방으로 바꾸십니다. 이사야 1~12장은 주로 북이스라엘과 아람의 연합군이 남유다를 공격하게 되고 이에 남유다는 앗수르를 전쟁에 끌어들이는데 이런 상황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말씀했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은 남유다가 하나님보다 앗수르를 의지하는 것에 실망하셨고, 결국 남유다가 그들이 의지했던 앗수르로 인해 고통을 당할 것이고 훗날 바벨론에 의해 멸망할 것을 예언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남은 자를 구원하실 것에 대해서도 말씀하셨습니다. 그 예언은 궁극적으로 메시아를 통해 성취될 것이고, 메시아가 통치하는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를 말씀하심으로 소망을 갖게 하셨습니다. 13장부터는 바벨론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입니다(1절). 사실 이사야가 예언하고 있는 당시 바벨론은 주목할 만한 나라가 아닌 작은 도시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의 앞날에 대해 알려주시고자 이사야를 통해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바벨론을 대적할 군인들을 모집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은 이방 국가인 바벨론도 다스리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기독교만의 하나님도, 구원받은 사람들만의 하나님도 아니십니다. 하나님은 온 세계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바벨론을 심판하시는 것은 단순히 남유다를 멸망시켰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요한계시록 14장 8절의 말씀을 보면, 바벨론은 사탄의 나라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바벨론을 심판하시겠다고 하시는 것은 궁극적으로 사탄의 나라를 심판하시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사탄에게 속한 세상 나라 사이의 전쟁이 있을 것이고, 그 전쟁에서 하나님의 나라는 승리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진노는 죄로 충만한 바벨론, 세상 나라에 대한 심판으로 임할 것입니다. 선지자는 하나님의 심판이 다가오기 때문에 애곡하라고 말씀합니다(6절). 바벨론의 멸망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크고 무서운 것입니다. 그들이 받게 될 멸망은 완전한 멸망입니다. 하나님은 시공을 초월하시며 온 세상을 다스리고 심판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만국을 통치하시는 왕이심을 기억하며 선포하는 성도가 되어야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 온 세상을 다스리는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