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은 단련된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을 대조하고 있습니다. 먼저 도가니와 화덕은
각각 매우 뜨거운 것을 담아내는 그릇과 용광로 등을 뜻합니다. 우리는 이렇게 금과
은에 열을 가함으로 불순물을 제거해서 더욱 순도 높고 가치 있는 물질을 만들어낸다
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금과 은의 입장에서 도가니와 화덕을 거쳐 제련되는 것은
매우 고통스럽고 힘든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잠언은 이렇게 금과 은을 단
련하는 것처럼 사람은 칭찬을 통해서 단련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칭찬이
어떻게 사람을 단련시켜줄 수 있는 것일까요?
그것은 도가니와 화덕이라는 힘든 제련의 과정을 거칠 때 이것을 견딜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바로 ‘칭찬’이기 때문입니다. 누군가 힘든 시련이나 고난을 당하고 있
을 때 옆에서 격려해주고 칭찬해주는 것은 그 사람이 그 시련을 잘 견디고 이겨낼 수
있도록 큰 힘이 되어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 사람이 모든 시련을 끝냈을 때
에 정금과 같은 사람이 될 것입니다.
21절은 바로 이렇게 도가니와 화덕을 잘 견뎌낸 사람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것은 앞서 17장 3절에서 묘사된, 하나님께서 사람의 마음을 단련하시는 방법이 어떤
것인지도 연결지어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을 단련하실 때에 우
리에게 힘을 주시고, 격려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도가니는 은을, 화덕은 금을 단련
하지만, 주님께서는 사람의 마음을 단련하신다(잠 17:3)”
이 말씀을 통해 먼저는 우리가 다른 사람이 시험을 당하거나 고난을 당할 때, 칭찬
과 격려의 말이 그를 세울 수 있다는 것을 바로 깨닫고 용기를 주는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더불어 우리 스스로가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지 못하고, 무감각
한 채로 미련한 모습을 가지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았으면 합니다.
오늘도 우리에게 주시는 잠언의 말씀을 통해 지혜의 길, 생명의 길, 여호와를 경외
하는 길로 걸어가는 모두가 될 수 있기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 우리의 마음을 단련해 주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