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은혜 가운데 심령들이 개혁되고 교회가 개혁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모두 형식적인 신앙인이 되어버릴 것입니다. 우리가 매 주일 모이고, 수요예
배로 모이고, 사경회와 수련회로 모이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모여서 말씀
을 듣고 나눔으로 은혜를 누리지 못하면 우리가 참된 성도의 삶을 절대로 살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것인데 게으르면 어느 순간에 형식적인 신앙인의 모습을 가지게
됩니다. 날마다 심령에 은혜를 누려야 합니다.
본문은 마틴 루터의 회심과 관련된 구절입니다. 어떤 의미에서 이 구절이 종교개
혁의 기초가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
니라” 루터는 여기에 나오는 “하나님의 의”를 “하나님께서 은혜와 순수한 자비를 발
휘하신 나머지 우리의 믿음을 보시고 우리에게 죄가 없는 것으로 취급하는 그 의”라
고 하나님의 의에 대하여 온전하게 이해하게 되었을 때 그는 회심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자신의 의를 가지고 하나님 앞에 설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
는 순전히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공로로서만 하나님 앞에 설 수 있습니다. 우리
가 신앙 생활한 것이 공로가 되어서 하나님 앞에 서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에서 봉사
하고, 직임을 받고, 십일조하고 하는 것이 공로가 되어서 천국 가는 것이 결코 아닙니
다. 사도 바울이 한때 그러한 생각을 하고 있다가 다메섹 경험을 통해서 자기의 모든
의를 버렸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는 유일한 근거는 예수 그리스도의 공
로입니다. 그것을 믿음으로 하나님의 의가 나의 것이 되고, 그래서 주님 보혈의 공로
로 나는 하나님 앞에 바로 설 수 있게 됩니다.
복음의 핵심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된다는 것입니다. 다른 것을 통해서는
하나님 앞에 설 수 없고 천국에 갈 수 없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
을 믿음으로 의롭게 되어 구원받으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 믿음으로 의롭게 된 사실을 감사하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