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 떡 일곱 개로 4,000명에게 먹이신 후 그들을 떠나 배에 올라 건너편
으로 가셨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바리새인들의 누룩과 헤롯의 누룩을 주의하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제자들은 자신들이 남은 떡을 가져오지 않아 예수님
이 이 말씀을 하신다고 수군거렸습니다. 예수님의 말씀과 떡 사이에는 ‘누룩’이란 공
통점이 있습니다. 떡을 만드는 데 누룩이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제자들은 진리가 아
니라 떡에 마음이 쏠려 있었기 때문에 ‘바리새인들의 누룩’이란 단어를 들었을 때 바
로 가져오지 않은 떡을 연상한 것입니다.
이에 예수님은 “너희가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며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느냐. 또
기억하지 못하느냐”라고 꾸짖었습니다. 사람은 자기가 원하는 것을 보고 듣고 기억
하는 존재입니다. 사람은 객관적으로 보고 듣고 기억하는 존재가 아니라, 주관적으
로 편향적으로 듣고 보고 기억합니다. 절대 자신의 관찰력과 기억력을 믿어서는 안
됩니다. 모든 사람은 편향적인 존재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떡에 마음이 쏠려 누
룩이란 단어를 교훈으로 해석하지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지금 우리 마음을 잠잠히 살펴봅시다. 솔직하고 냉철하게 무엇을 지향하고 있는지
살피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의 목적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즐거워하는 것으로 삼
고 있는지 살펴야 합니다. 이웃을 내 몸처럼 여기며 대하려고 하는지 살펴야 합니다.
사람은 무지하고 편향적이라 정작 보고 듣고 생각해야 할 것을 보지도, 듣지도 생
각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성령을 통해 우리에게 믿음을 주셔서, 보고 듣고
생각하게 하셨습니다. 인생은 귀한 것을 보고 듣고 생각하기에도 짧습니다. 하나님
이 주신 귀한 믿음으로 히브리서 11장에 나오는 믿음의 선배와 같은 삶을 살아야겠
습니다.
우리는 무지나 부주의로, 혹은 신앙의 결핍으로 말미암아 ‘그의 나라와 그의 의’ 보
다는 ‘무엇을 먹고 마실까’를 먼저 추구하는 잘못을 범하지 않도록 늘 주의해야 합니
다. 하나님의 나라를 먼저 구하는 우리가 되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을 향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