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을 듣고 진리와 마주친 인생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느냐, 아니면 마
음을 완고하게 하여 말씀을 거부하고 부정하며 자기의 길을 걷느냐를 선택해야 합니
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도 멸망에 이른 사람들은 잘못된 선택을 한 사람들로 심판
대 앞에서 후회하는 인생이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생활하는 40년 동안, 하나님은 그들을 만나로 먹이고
입히시며 불기둥의 보호와 구름기둥으로 인도해 주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
나님의 은혜를 매일 경험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을 의심하고 시험하는 일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수십 년간 완고한 마음을 버리지 않은 것입니다. 사탄은 성도를
공격하고 회의에 빠뜨려 절망하게 만듭니다. 이러한 미혹에 빠지지 않기 위해 우리
는 하나님께 주목해야 합니다. 늘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섬세한 영적 감수
성을 유지해야 합니다. 이것은 자신의 생활 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
기 위함입니다. 광야 생활의 기적도 일상화되고 굳은 마음으로 바라보면 하나님께서
하신 일들을 무시하게 되는 완악한 마음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또한,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지 않으면 본질적으로 하나님을 대적하는 불신앙으로 까지 나아가게 됩니다.
불순종의 사람들은 심판 때에 이르러서야 하나님의 존재와 능력을 알게 되지만 그때
는 돌이킬 수 없습니다. 남은 것은 불순종으로 인한 비참한 형벌인 것입니다. 하나님
은 순종하지 않아 멸망한 자들을 기억하고 하나님에게서 멀어질까 조심하라고 경고
하십니다(12절). 처음 하나님의 은혜를 입었을 때 성도는 하나님 말씀을 순수하게 믿
고 확신하며 기쁨으로 순종합니다. 그러나 우리를 괴롭히는 사탄은 쉬지 않고 성도의
마음을 공격하며 신앙을 매너리즘에 빠뜨리고 거룩한 열정과 구원의 감격을 식게 합
니다. 그러므로 처음 확신한 것을 끝까지 견고히 붙잡아야 합니다(14절). 처음 주님
을 만났을 때의 첫사랑과 구원의 감격을 붙잡고, 말씀으로 무장해야 합니다. 하나님
의 말씀을 믿고 의지하며 실천할 때 믿음이 강해지고 신앙이 성장합니다. 신앙의 길
은 흔들리지 않는 확신을 가지고 끝까지 그 길을 걷는 것임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 확신을 가지고 신앙의 길을 끝까지 걷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