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중요한 약속을 할 때 맹세를 합니다. 그렇게 맹세할 때는 자신보다 더 큰
것을 두고 맹세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맹세하고 다짐해도 약속이 깨질 때가 있습니
다. 그것이 바로 인간이 가진 한계입니다.
하나님은 그분이 약속하신 것을 반드시 이루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
과 약속하시면서 자신을 가리켜 맹세하셨습니다. 자신보다 더 큰이가 없기 때문입
니다(13절). 아브라함은 당장 눈에 보이는 것은 없었지만 하나님의 약속을 믿었습니
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하시는 놀라운 일들을 경험했습니다. 하나님은 약속하시고 그
것을 이루시며 그 약속을 통해 믿음을 단련시키시며 소망을 갖게 하십니다. 하나님
의 약속이 지금은 이루어질 것처럼 보이지 않더라도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과의 약속
을 신뢰하며 인내를 가지고 기다려야 합니다. 하나님은 약속한 것을 반드시 이루시
는 신실한 분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거짓으로 처음부터 지킬 마음도 없이 형식적
으로 약속을 할 때도 있습니다. 때로는 어쩔 수 없는 상황 때문에 약속을 지키지 못
하기도 합니다. 그것은 인간이 연약한 죄인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약속
은 다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하지 못하실 일은 전혀 없습니다. 하나님은 약속하
신 것을 맹세로 보증하심으로 그 약속을 반드시 이루겠다는 의지를 드러내셨습니다
(17절). 하나님은 인간의 상황에 따라 뜻을 바꾸거나 말씀하신 것을 어기지 않으십니
다. 하나님이 맹세로 보증해 주셨기 때문에 약속의 백성은 그 약속을 소망하며 확신
가운데 거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겠다고 약속하셨습
니다. 이 약속으로 인해 우리는 영원한 생명에 대한 소망을 얻었습니다. 이 소망은 반
드시 실현되는 ‘영혼의 닻’과 같습니다(19절). 배가 닻을 내림으로 큰 물결에도 흔들
리지 않듯이 하나님의 약속과 맹세로 보장된 구원에 대한 소망은 환난과 유혹을 이기
고 견고히 붙드는 능력이 됩니다. 이 소망은 성도를 구원의 휘장으로 인도하여 하나
님께 직접 나아갈 수 있는 자격을 얻게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하나님의 맹
세를 붙잡는 견고한 백성이 되어야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는 견고한 성도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