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는 사람은 자기 힘으로 살아 나오기 어렵습니다. 누군
가가 구해주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죄인은 스스로 죄에서 빠져나올 수 없으며 구
원의 손길에 의해서만 구출될 수 있습니다. 죄로부터의 구원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만이 감당해 주실 수 있습니다.
레위 계열의 제사장은 이스라엘 백성이 죄를 용서받을 수 있도록 돕는 자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려면 율법에서 정한 대로 끊임없이 제사
를 드려야 했습니다. 그러나 제사장도 연약한 죄인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사람으로서
는 완벽한 속죄에 이를 수 있는 길이 없었습니다. 이것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레위 계
통을 따르지 않고 멜기세덱의 계통을 따르는 제사장으로 오신 이유입니다(15절). 즉
불완전한 인간 제사장이 아니라 신적인 기원을 갖는 완전한 제사장으로 오신 것입니
다. 주님은 제사장 지파인 레위 지파가 아니라 유다 지파로 나셨습니다. 멜기세덱과
같은 특별한 제사장으로 오시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은 율법과 제사장들을 통해 인
간이 죄를 깨닫고 하나님이 주시는 구원을 바라보게 하셨습니다. 영원한 제사장이신
그리스도께서는 구원을 완성하십니다. 인간 제사장들은 혈통을 따라 율법으로 세움
을 입었지만,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하나님의 맹세로 보증하고 세
움을 받은 분이십니다(21절).
하나님은 인간과 수많은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아담, 노아, 아브라함, 다윗 등은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언약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
이 하나님의 전적인 주권과 보호 아래 살면서 사랑의 언약을 기억하고 하나님께 영
광 돌리기를 소망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다른 언약에 비할 수 없는 가장 좋은
언약을 세우셨는데(22절), 그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약속이었습니
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바로 이러한 언약들의 실체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 세
우신 구원의 보증이시며, 과거 언약들의 완성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구원을 온전
히 이루시기 위해, 구원의 완성으로 오셨음을 기억하며, 오직 그분만을 믿고 의지하
는 삶이 되어야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 우리의 구원자 되시는 예수님을 믿고 의지하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