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사람들은 하나님께 나아갈 때 가장 큰 행복을 느낍니다. 왜냐하면, 하나님
께서 날마다 우리를 부르고 계시기 때문(사 55:1)이며, 은혜를 베풀어 주시기 위해
우리를 기다리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로 우리는 더욱더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특권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실 때 성소의 휘장이 위에서부터 아래로 찢어졌습
니다(마 27:50~51). 그 휘장은 양 끝을 여러 마리의 말에 매여 반대쪽으로 달리게
해도 찢어지지 않을 만큼 견고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질긴 천이 완전히 두 조각
이 되었습니다. 위에서부터 아래로 찢어졌습니다. 휘장은 그리스도의 몸을 상징합
니다. 찢어진 휘장은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자기 몸을 찢어 죄인이 하나님께 나
아갈 수 있는 길을 여신 것을 의미합니다(20절). 성소를 가리고 있던 휘장이 찢어짐
으로 누구나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새로운 길이 열렸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
나님이 계신 것과 하나님이 자기를 찾는 이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고 나아가기
만 하면 되었습니다.
교회와 성도는 함께 모여 하나님을 예배할 때 건강해집니다. 초대교회 당시, 유대
주의자들의 압력이나 외부의 박해로 인해 신앙을 저버린 사람들 중 일부는 그리스도
인들이 모이지 못하게 하는 일에 힘썼습니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을 부인
하고 성령을 모욕하는 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용서받을 길이 없으며 영원한 심판의
불을 피할 수 없습니다(27절).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성도들은 모이기에 더욱 힘써
야 합니다. 함께 모여 말씀을 사모하고 기도로 능력을 얻고, 서로 돌아보며 사랑과 선
행의 격려로 그리스도의 덕을 드러내야만 합니다(24, 25절). 죄에서 자유로워진 우
리는 그리스도께서 열어주신 새 길을 따라 더욱더 모이기에 힘쓰며 하나님께 나아가
기를 즐거워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자신의 몸을 찢으시며 구원을 완성하셨습니다. 그리고는 우
리에게 하나님의 보좌로 나아갈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천국 백성으로서 은혜의 보좌
를 사모하며 하나님 앞에 담대히 나아가는 성도가 되어야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 하나님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가는 성도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