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은 지속성이 있어야 합니다. 지금 누리는 복이 아무리 좋아도 잠깐만 누리는 복
이라면 그것은 참된 복이라 말할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푸신 복 가운
데 최고의 복은 구원입니다. 구원은 잠시 잠깐 우리에게 주어진 것이 아닌 영원을 누
리는 은혜이기 때문입니다.
구약시대의 제사장은 언젠가는 죽을 수밖에 없는 인생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제사
장이 죽으면 다른 사람이 그 직분을 이어받아야만 했습니다(23절). 그러나 예수님은
다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언제나 살아 계셔서 자신을 힘입어 하나님께 나아가
고자 하는 자들의 죄를 온전히 씻으실 수 있는 분이셨습니다(25절).
그러므로 그분은 영원한 제사장으로 세움을 입었습니다. 자신의 죄에서 자유롭지
못한 인간 대제사장과 달리, 주님은 흠이 없으신 분으로 자신을 제물로 드려 제사의
모든 것을 완성하셨던 것입니다(26절). 인간 제사장이 제사를 위해 스스로를 정결하
게 할 때 잠시 의로운 존재로 인정받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죄성은 여전히 남아있어,
제사를 마친 제사장은 다시 죄인의 모습으로 되돌아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사를 드리기에 앞서 늘 자신을 정결하게 하는 예식을 행해야 했
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반복적으로 제사를 행하실 필요가 없는, 단번
에 영원한 효력이 있는 제사를 드리셨습니다(27절). 구약의 율법은 약점 많은 사람을
제사장으로 세웠지만, 하나님은 언약의 말씀을 인하여, 영원히 온전케 된 아들을 제
사장으로 세우셨습니다(28절). 그러므로 하나님은 인간 제사장을 대신해 자신의 아
들을 세우시고 그분을 통해 구원을 성취하셨습니다. 그분으로 인해 구원받은 사람은
영원한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은혜를 입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거룩하고 존귀하신 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죄를
도말하시고 그분의 의로 우리를 입히시는 메시아가 되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는 하나님께서 언약으로 세우신 대제사장 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단번에, 완전하
게 이루신 구원을 믿음으로 바라보아야만 합니다. 구원의 여정 가운데 낙담할 일이
있더라도 흔들림 없이 주님만을 바라보아야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 영원한 제사장 되신 주님만을 바라보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