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일은 시작만큼 끝도 중요합니다. 거듭난 참된 성도가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신앙을 지키는 것은 더욱 중요합니다. 믿음의 경주에서 인내를 강조하는 이유는
신앙의 경주에서 완주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버가모 교회에 대하여 예수님은 좌우에 날선 검을 가지신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12절). 버가모에는 제우스의 신전과 뱀을 숭배하는 신전, 로마 황제의 신전도 두 군
데나 있었습니다. 소아시아의 다른 어느 곳보다 황제숭배와 우상숭배가 활발한 곳이
었습니다. 때문에, 우상숭배를 거절한 안디바가 순교를 당하는 일까지 일어났습니
다(13절). 버가모 교인들은 안디바의 죽음에도 실망하지 않고 깨어 기도하기를 힘썼
습니다. 그러나 버가모 교회는 외적인 우상숭배의 박해는 잘 견디었으나 속으로 파
고 들어오는 사탄의 유혹을 이겨내지 못했습니다(14~15절). 진실이 아닌 거짓을 전
하는 발람의 교훈을 따라가는 목회자들과 니골라 당의 교훈을 따라가는 교인들 때
문이었습니다(16절). 주님은 버가모 교회를 향해 말씀의 검으로 심판하시며 회개를
촉구하십니다. 잘못된 교훈을 따라가고 있지 않은지 우리는 스스로를 점검해 보아
야 합니다.
두아디라 교회는 사업이 많은 것이 특징이었습니다(19절). 외형적으로는 선한 일
을 나름대로 열심히 하는 교회였으나 영적으로는 심각한 교회였습니다. 주님은 ‘자칭
선지자라 하는 여자 이세벨’을 용납한 두아디라 교회를 책망하십니다(20절). 이세벨
은 성도들을 꾀어 행음하게 했으며 우상의 제물을 먹도록 유혹했습니다. 사탄은 세상
의 가치관이 교회에 뿌리내리도록 유혹합니다. 사탄의 유혹을 이기기 위해서는 항상
말씀과 기도로 깨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자기를 지키며 복음을 따르는 성도에게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십니
다(26절). 하나님 나라의 권세는 주님의 말씀을 붙잡고 충성하는 자의 것입니다. 주
님은 끝까지 주님의 말씀을 지키는 자들에게는 새벽별을 주기로 약속하셨습니다(28
절). 그러므로 우리는 마지막 심판의 날까지 순전한 믿음을 지키는 승리하는 성도의
삶이 되어야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 끝가지 믿음을 지키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