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6장에는 일곱 인을 뗄 때마다 일어나는 재앙이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6장에는 여섯 번째 인을 뗄 때까지의 재앙만 기록되어 있고 일곱
번째 인을 뗄 때의 재앙은 잠시 유보해 두었습니다. 일곱 번째 인을 뗄 때의 재앙은 8
장에서야 나옵니다. 그 이유는 사람들이 여섯 번째 인을 뗄 때까지의 재앙을 통해 회
개하고 하나님 앞에 무릎 꿇기를 바라셨기 때문입니다. 일곱 번째 인의 재앙을 앞둔
7장에는 인 침을 받은 자의 숫자가 몇 명인지를 기록합니다.
하나님의 심판으로 세상에 극심한 재난이 닥치지만, 하나님은 천사들을 통해 구원
받은 자들을 보호해 주십니다. 하나님의 구원 사역은 어떤 것에도 결코 방해를 받지
않습니다(3절). 하나님은 그분 백성의 이마에 인을 치셨습니다(4절). 인을 치시는 분
은 하나님이시며, 인 침을 받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도장이 중요한 것이 아니
라 도장을 찍는 분이 어떤 분인지가 중요합니다. 하나님께 인 침을 받은 자의 숫자는
십사만 사천(144,000)이었습니다(4절). 이 숫자는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의 12,000
명씩을 더한 숫자입니다(5~8절). 간혹 이단들은 이 숫자를 문자적으로 잘못 해석해
구원받은 사람의 실제 수로 주장합니다. 그러나 144,000은 하나님 백성의 상징적인
총계를 의미합니다. 구원받은 자는 생명책에 기록되어 하나님의 인 침을 받은 백성으
로 보존됩니다.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도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흰옷
을 입고 종려 가지를 흔들며 찬양합니다(9절). 흰옷은 어린양의 피로 씻음을 받아 깨
끗하게 된 자들의 의복을 말합니다. 이 흰옷은 주님이 주신 의의 옷으로 죄사함 받은
의인임을 보여주는 표현 양식입니다. 이들은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가 예루살렘 입성
할 때처럼 종려가지를 흔들며 승리와 구원을 축하하며 경배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받
은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 보혈의 피로 받게 된 진리입니다. 구원받은 백성은 주님이
주신 흰옷에 감격하며 경배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성령의 인 침을 받은 하나님의 흰옷을 입은 백성으로 감사하며 살아야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 인 침을 받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