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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빚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노릇하라(갈 5:13)
갈라디아서 5:1∼15 / 304장(통 404)
갚아야 할 빚이 있다면 가능하다면 빨리 갚아야 합니다. 갚아야 할 빚이 있다는 것 은 늘 우리 삶을 부담스럽게 합니다. 빚을 졌다면 갚아야 합니다. 우리는 죄의 권세 밑에 있었습니다. 죄의 권세 밑에 있었던 우리의 미래는 어떤 행복도 보장받을 수 없는, 멸망만이 기다리는 비참한 삶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 그 리스도가 이 땅에 내려오셨고, 피 흘려 죽으심으로 죄의 권세 아래 있던 우리를 구 원하여 주셨습니다. 우리는 예수의 피로 진정한 자유를 얻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 의 공로 때문에 천국의 소망과 기쁨을 가지고 약속된 미래를 바라보며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자유가 주는 기쁨으로 살기보다는 오히려 속박을 당하며 살아가는 것처럼 무기력하게 살아갈 때가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예수님이 우리에게 주신 자유를 잘못 이해할 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많은 사람이 주님께서 주신 자유를 가지고, 선 을 많이 행하며 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선을 베푸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며 좋은 것입니다. 그러나 선과 의로움을 쌓 아야 한다는 부담감을 가지게 될 때, 그 부담감은 우리를 자유롭지 못하게 합니다.
좋은 선택을 해야만 하는 새로운 짐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자유는 기회의 자유가 아니라 신분의 자유입니다. 종이 아닌 아들이라는 신분 을 통하여 얻게 된 자유입니다. 그러므로 자유인이 된 사실만으로 기뻐하고 감사하며 행동하여야 합니다. 선을 쌓아서 더 의로워지려는 것이 아니라, 주신 은혜와 사랑에 감격하여 그 사랑의 빚을 갚아 나가려는 모습을 가져야 합니다. 성도인 우리가 져야 할 부담은 사랑의 빚입니 다.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주신 자유는 받은 은혜에 감격하고 감사하여 사 랑의 빚을 갚으려는 마음으로 도전하여야 합니다. 서로 사랑으로 종노릇하려는 마 음의 중심이 진정한 자유인의 모습입니다. 사랑에 빚진 자임을 알고, 모든 일에 서로 종노릇하려는 마음의 중심으로 사랑의 빚을 갚아가는 성도로 살아가야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 십자가 사랑에 빚진 자임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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