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소유하지 못한다”고 말한 철학자 니체(F. W. Nietzsche) 의 말처럼, 이해되지 않는 사실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입니다. 그리고 이해되지 않는 한 자발적인 순종은 더욱 기대할 수 없습니다. 성도는 매일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살아가는 사람이지만 막상 자기 뜻과 하나님의 뜻이 다를 때는 순종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 이 무엇인지 이해된다면 순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뜻 이 온전히 이해될 때까지 순종의 자리에 나가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을 통해서나 우리 삶을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뜻은 이해된다고 순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모세라는 믿음의 사람도 애굽에서 신음하고 있는 이 스라엘 백성을 구원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알았지만 쉽게 순종하지 못하고 수 차례 거부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우리가 이해함으로 행동할 수 있는 것이 아닙 니다. 하나님의 뜻은 순종함으로 이해됩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해서는 행동으 로 옮기는 순종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순종의 행위는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는 통로가 됩니다.요셉은 형들의 미움과 시기로 종으로 팔리고, 억울하게 옥에 갇히는 일도 경험합 니다. 분명 그 상황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요셉 은 자신이 왜 그렇게 되어야 하는지 이해하기 위하여 힘들어하지 않았습니다. 오히 려 그런 삶 속에서도 하나님 앞에서 성실하게 부끄럽지 않게 살았습니다. 그리고 때 가 되니까 애굽 왕 바로에게 불리어 나갔고, 하나님이 왜 자신을 팔려가게 하였고, 옥에 갇히게 하셨는가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순종은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이해 하게 하는 통로입니다. 모르는 것을 알려고 매달리는 것이 아니라, 알고 있는 하나 님의 뜻을 순종함으로 살아가는 것이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이해하는 중요한 단계가 됩니다. 하나님의 뜻이 온전히 이해될 때까지 기다리는 삶이 아니라, 이해되지 않더라도 순종함으로 나아가는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 이해될 때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