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사랑하기 힘든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무리 사랑하려고 마음먹지만 도저 히 사랑할 수 없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조차도 하나님은 사랑하라고 하 시지만, 사랑해야 하는 것이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출애굽기 20장 12절에서 하나님은 계명을 통해 네 부모를 공경하라 말씀하시면서 그 말씀대로 살면 땅에서 잘 되고 장수할 것이라는 복을 약속하셨습니다. 자신을 낳 아주신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이 쉽고 당연한 계명이 어떤 사람에게는 무엇보다 지키기 힘든 계명이 될 수도 있습니다. 훌륭한 부모를 만난 자 녀들이 그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나 자신에게 상처와 고통을 주는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입니다. 그래서 이 계명은 어쩌면 사람들 에게 불공평한 계명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상호관계 속에서 서로를 이해하 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 계명은 어느 누구에게는 지키기에 쉽고 당연하게 여겨 지지만 어떤 누군가에게는 이 계명이 죽기보다도 싫은 계명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 나 이 계명은 부모와 자녀 간의 관계에 있어서 일차원적인 인과응보의 관계를 말하 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이 계명을 통해서 인간관계에 대한 전반적인 원리를 말 씀하고 계시고 있습니다. 그것은 모든 인간관계에 있어서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도 리는 조건이나 사후보상을 계산하지 말고 무조건 행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보 상은 하나님께 바라는 것입니다. 이처럼 사람에게는 무조건 주고 하나님께만 받으려 할 때, 어떤 상황 속에서도 중 심을 잃지 않고, 건강하고 풍성한 인간관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부모와 자녀의 관계에서 이 원리는 절실히 필요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부모를 공경하는 것에서 부터 이러한 훈련을 받기를 원하십니다. 부모와 자녀 사이에서 마땅히 해야 할 도리 는, 부모의 자질과 조건에 상관없이 보상을 생각하지 말고 행해야 합니다. 그것이 하 나님의 뜻이고 하나님이 보상해 주십니다. 성도는 하나님이 뜻하시는 일에 순종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일에 대한 보 상은 당연히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께 바라며 살아야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 옳은 일 앞에서는 이익과 관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