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에스겔에게 여호와께서 계시는 성에 대한 비전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본문에 등장하는 성은 열두 지파가 평등하게 대우받는 곳입니다. 성읍의 크기부터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성읍은 동서남북 각각의 길이가 모두 동일한 4천 5백척 규모입니다. 그리고 성읍의 문의 이름은 12지파의 이름이고 각 방위에 3개씩의 문이 있습니다. 각 방위에 따라 12지파의 문의 위치가 정해져 있습니다.
북으로 난 문은 르우벤문, 유다 문, 레위 문입니다. 동편으로 난 문은 요셉 문, 베냐민 문, 단 문입니다. 남편으로 난 문은 시므온 문, 잇사갈 문, 스불론 문입니다. 서편으로 난 문은 갓 문, 아셀 문, 납달리 문입니다.
동서남북 사면 길이의 총합은 1만8천 척 크기의 성읍입니다. 하나님은 이 성읍의 이름은 ‘여호와 삼마’라고 말씀합니다. 여호와 삼마는 ‘여호와께서 계시는 곳’이라는 뜻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거룩하게 구별된 땅에 속한 성소에 임재해 계십니다. 그런데 성전과 성읍이 분리되어 있어야 한다는 규정(겔 45:3, 6)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새 성읍은 여호와께서 계시는 곳이라 하니 성전과 성읍의 차별이 없는 것입니다. 이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12지파와도 함께 하신다는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게 하는 말씀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백성은 왕이든 레위인이든 일반 백성이든 모두 거룩해야 함에 있어서는 차별이 없기 때문입니다. 레위인의 기업으로 준 거룩한 땅에 속한 성소도 정사각형입니다. 그리고 새로운 성읍도 역시 정사각형입니다.
이는 사면이 완벽하게 동일한 길이를 갖는 다는 의미에서의 완전을 뜻합니다. 성소도 완전해야 합니다. 그리고 일상의 삶을 영위하는 삶의 공간도 완전해야 합니다. 죄와 흠과 허물이 없어야 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요청하시는 하나님의 백성들의 삶입니다. 거룩하고 성결하며 허물과 흠이 없는 상태로 주님 앞에 설 수 있는 것을 하나님이 원하십니다.
12지파에게 거룩함을 요구하신 하나님은 동일하고도 평등하게 오늘 우리들에게도 요구하십니다. 우리와 함께하시기 위해 오시는 ‘임마누엘’의 하나님은 여호와 삼마의 하나님과 동일하심을 잊지 말고 거룩하게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날마다 주와 동행하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