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사람을 창조하셨습니다. 욕심을 부리자면 이 땅에서 사람이 힘이 제일 세고, 지혜가 제일 뛰어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사람은 새처럼 하늘을 날지도 못하고 물고기처럼 물속을 마음껏 돌아다니지도 못합니다. 말처럼 빨리 달리지도 못하고 사자처럼 강한 이빨도 없습니다. 힘으로는 고릴라 한 마리도 마음대로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런 사람을 하나님은 이 땅의 통치자로 세워주셨습니다. 온 세상을 정복하고 다스리는 자리를 사람에게 주셨습니다.
땅을 통치하는 것이 힘으로 되는 것이었다면 하나님은 사람에게 코끼리 같은 큰 힘을 주셨을 것입니다. 땅을 정복하고 다스리는 것은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따라서 이루어집니다. 선악과를 따먹기 전에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을 따라서 세상을 다스렸습니다. 그런데 이 통치권을 빼앗고자 하는 원수가 있었음을 보게 됩니다. 교만함으로 하나님을 대적한 마귀가 악한 꾀로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게 하고 세상에 대한 통치권을 빼앗아 간 것을 창세기는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이 악한 대적 마귀는 천사 중에서 가장 지혜롭게 창조된 피조물이었습니다.
사람 중에서 가장 힘이 센 사람이라도 이 대적 앞에서는 새 발의 피 밖에 되지 않습니다. 사람 중에 가장 지혜로운 사람이라도 이 대적 앞에서는 무지하게 보일 따름입니다. 그렇기에 인간의 구원이 사람에게 있지 아니하고 주님의 사랑하심에 있음을 감사드립니다.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대적을 이기는 것이 불가능하지만 주님의 은혜로 이기게 됨을 감사드립니다. 주님께서 크신 은혜 가운데 권능을 허락하실 때 어린아이와 젖먹이들의 입으로 나오는 말을 통해서도 사탄을 밟을 수 있게 됨을 감사드립니다. 골리앗이 이스라엘을 조롱하고 있었을 때 다윗보다 육체적으로 힘이 센 사람이 이스라엘에 넘쳐났습니다. 그러나 그들 모두는 골리앗 앞에서 벌벌 떨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이 하나님의 거룩하신 이름을 의지하고 나갔을 때 승리합니다. 우리 또한 이 크신 이름을 사모하며 경외하기를 기원합니다.
오늘의 기도 : 주님의 이름을 의지하며 늘 찬송하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