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에서 이루어진 일 가운데 하나님이 하시는 심판의 자리에서 가장 귀하고 놀라운 영광을 받기에 합당한 것은 예수님의 십자가입니다. 아무런 죄도, 아무런 흠도 없으신 주님께서 죄인들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걸어가신 십자가의 길은 가장 선하고 선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주께서 행하신 기이한 일 중에 가장 기이한 일은 만물을 창조하신 주님이 십자가의 그 끔찍한 길을 걸어가신 것입니다. 죄인들을 위한 구원의 길을 열어놓아 주시기 위해서 그 험난한 길을 걸어가셨습니다.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신 주님이 부활 승천하사 하나님 아버지 보좌 우편에 앉으셨고 모든 것을 재판할 수 있는 재판장의 권한을 하나님 아버지로부터 받으셨습니다. 그런 주님께서 보시기에 이 땅에서 가장 귀한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공정하게 심판하시는 주님이 가장 큰 상을 내려주시고 칭찬하실 것은 사랑의 십자가를 지는 것입니다. 압제를 당하는 자들의 요새가 되시고 환란 때에 요새가 되시는 주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얻기를 원하십니다. 그렇기에 영혼의 구원을 위해서 십자가를 지는 것을 가장 귀한 의로 여기시고 큰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반면에 주님은 인생의 구원을 가로막는 모든 것들을 미워하시고 멸망시켜 버리시기를 원하시는 것을 보게 됩니다.
우리는 때가 되면 주님의 심판 자리에 서게 됩니다. 선악 간에 모든 사람이 심판을 받게 됩니다. 그 심판의 자리에서 주님 기뻐하시는 십자가의 길을 걸어간 사람들은 지극히 큰 영광을 받게 됩니다. 반면에 다른 사람의 구원을 가로막고 지옥으로 밀어 넣은 사람은 가장 큰 형벌을 받게 됩니다. 주님의 심판 자리에서 우리의 의가 되는 것은 주님의 십자가입니다. 그렇기에 주님의 십자가를 끝까지 붙잡아야 합니다. 더불어 주님의 심판 자리에서 우리의 상급과 영광이 되는 것은 주님께서 우리 각자에게 지워주신 십자가입니다. 그러므로 주님 주신 십자가를 감사함으로 지고 갈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이 땅의 삶은 흘러가는 구름처럼 지나갑니다. 그 끝에 심판에 있고 영원한 나라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주님의 심판 자리를 기억하며 오늘을 살아가기를 기원합니다.
오늘의 기도 : 주님의 십자가를 깊이 알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