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타는 하루를 시작하고 마칠 때마다 주인 앞에 무릎을 꿇습니다. 주인은 무릎 꿇 은 낙타에게 짐을 얹어주고, 짐을 내려줍니다. 날마다 이렇게 주인 앞에 무릎을 꿇는 낙타의 무릎은 그 무엇보다도 단단해집니다. 역사가 플라비우스 요세푸스(Flavius Josephus)는 예수님의 제자 야고보의 무릎을 낙타 무릎으로 비유했습니다. 한마디 로 야고보는 날마다 기도의 자리로 나아갔던 제자였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삶 은 낙타의 무릎처럼 주인 앞에 나아가 무릎을 꿇어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고 마치는 삶입니다. 기도는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이자, 선물입니다. 그리고 기도는 하나님께 서 살아 계시다는 신앙의 고백입니다.
솔로몬과 백성들은 성전에 임재하신 거룩하신 하나님의 영광에 압도되었습니다. 이제 솔로몬은 여호와의 제단 앞에서 이스라엘 온 회중과 마주서서 하늘을 향하여 손 을 펴고 기도합니다. 솔로몬의 기도는 단순히 성전 건축에 대한 감격과 감정에 호소 하는 기도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신 약속을 붙잡는 기 도였습니다. 솔로몬은 하나님께서 언약의 하나님이시자, 은혜를 베푸시는 분인 것을 고백합니다. 특별히 하나님께서 이 세상의 특정 공간에만 거하시는 분은 아니지만 하 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성전을 향하여 기도할 때 하나님의 선하신 역사가 일어나기 를 원한다고 기도합니다.
솔로몬이 하나님께 드린 기도의 내용을 통해 2가지의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 나는 기도의 대상을 바르게 인식하고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솔로몬은 위로 하늘 과 아래로 땅에 주와 같은 신이 없다고 고백합니다.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이라도 주를 용납할 수 없다고 고백합니다. 기도는 지극 정성으로 드리는 것보다 기도의 대상 이 누구이며 그분과 나의 관계가 무엇인지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두 번째로 솔로몬은 하나님의 언약을 붙잡고 기도하며 간구합니다. 감정에 호소하는 기도가 아닌, 신실하신 하나님의 말씀과 약속을 붙잡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기도는 많은 시간 과 정성을 드려서 하는 것이 아닌 하나님과의 바른 인식과 관계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알고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 바른 기도를 드리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