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은 초대교회에 몰아닥친 박해 상황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당시 예수님을 믿는 것을 심히 반대하면서 핍박하는 일에 앞장선 사람은 사울이었습니다. 사울은 초대교회의 평신도 리더이면서 일곱 집사 중의 한 사람인 스데반을 돌로 쳐 죽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계속하여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을 핍박하면서 아예 교회를 없애 버리려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믿는 성도들은 열두 사도만을 예루살렘에 남겨둔 채 각처로 흩어지게 되었습니다. 흩어진 초대교회 성도들은 그 흩어진 곳에서 자기들이 믿는 예수님을 전하기 시작하였습니다(4절).
초대교회 교인들은 비록 유랑 생활을 하였지만 입을 열어 주님의 복음을 전하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스데반의 사건 후에도 기독교는 로마의 집권자들에 의해 수 세기 동안 핍박을 받습니다. 그래서 로마에 있는 지하 묘지인 카타콤에는 더 묻을 공간이 없을 정도로 많은 순교자의 시신이 묻힙니다. 그래도 성도들은 전도를 멈추지 않았고 그 전도는 결국 로마의 황제가 예수님 앞에 무릎을 꿇게 했습니다.
전도는 천국과 지옥을 믿고, 예수님을 믿으면 천국에 가지만 안 믿으면 지옥에 갈 수밖에 없다는 것을 믿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해야 합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 1:8)”
예수님은 전도의 시작을 예루살렘부터라고 하였습니다. 예루살렘이라는 말씀의 의미는 가장 가까운 곳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이 말씀을 가장 가깝다고 하지 말고,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해석해도 괜찮습니다. 왜냐하면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가장 가까운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가장 가까운 사람 누구입니까? 가장 사랑하는 사람 누구입니까? 우선 가장 손쉽게 생각할 수 있는 대상은 바로 가족입니다. 하나님이 허락해 주신 가장 소중한 관계들이 바로 이 가족을 통하여 이루어집니다. 그런 소중한 이들을 사랑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예수 그리스도를 소개하고 전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구원의 기쁨과 영생의 은총을 나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까운 가족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가정의 구원이 이루어지길 축원합니다.
오늘의 기도 : 우리 가정이 복음화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