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비딤에 장막을 친 이스라엘 민족은 아말렉 사람들을 상대로 광야에서의 첫 전투 를 벌이게 되었습니다. 모세는 이 첫 번째 전투를 두 방향에서 진행하게 합니다. 한 방향은 병사들을 데리고 직접 전장에서 싸워야 했던 산 아래 여호수아의 전투였으며 다른 하나는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고 산꼭대기에 섰던 모세 자신의 전투였습니 다. 언뜻 보면 산 아래와 산 위의 두 전투는 서로 상관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전 투가 시작되자 이 두 전투는 긴밀하게 상관관계가 있었습니다. 곧 모세가 손을 들면 산 아래에서 싸우던 이스라엘이 이기게 되었고 모세가 피곤하여 손을 내리면 반대로 아말렉이 이기더라는 것입니다. 이런 상관 관계를 알게 된 아론과 훌은 돌을 가져다 가 모세의 아래에 놓아 그 위에 앉게 하고 서로 한쪽에서 모세의 손을 붙들어 올려서 해가 지도록 그 손이 내려오지 않게 했습니다. 그렇게 했더니 산 아래의 여호수아가 아말렉을 쳐서 무찌르는 승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첫 전쟁을 이렇게 끝낸 후 하나님은 모세에게 이것을 책에 기록하여 기념되게 하고 산 아래에서 싸웠던 여호수아의 귀에 외워 들리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아울러 앞으로 도 친히 아말렉을 없이하여 천하에서 기억도 못 하게 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하나 님은 아말렉과의 첫 전투를 통하여 오고 오는 세대에 하나님의 백성들이 어떻게 싸워 야 하는지를 너무나도 분명하게 가르치셨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보이는 부분과 보이지 않는 두 차원의 전투를 감당할 수 있어야 합 니다. 산 아래 여호수아가 감당했던 전투는 육적인 전투였습니다. 반면 산 위 모세가 했던 전투는 영적인 전투였습니다. 그런데 이번 아말렉과의 전투에서처럼 이 두 부 분의 전투는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온전한 승리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영적인 부 분에서의 전투를 잘 감당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하여 필요한 것은 아론과 훌처 럼 협력하여 섬기는 정신입니다. 언제 어떤 싸움이든지 서로 한 마음이 되어 협력하 여 받쳐주면 하나님이 승리의 깃발이 되어 이기게 하십니다. 싸움은 우리가 해도 승 리는 하나님께로부터 온다는 것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 두 차원의 전투를 감당할 수 있는 믿음의 용사들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