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선택하신 이유는 그들을 제사장 나라로 삼기 위함입니 다. 제사장의 임무는 하나님을 예배하고 섬기는 일입니다. 하나님의 선택과 부르심 은 특권이나 권세가 아닌 봉사와 섬김을 뜻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을 떠난 지 삼 개월 되던 때에 시내 산에 도착하였고, 여기 서 하나님으로부터 법을 받았습니다(1절). 여호와께서 처음으로 시내 산에 올라온 모 세에게 주신 말씀의 내용은 언약 신학의 패러다임으로 여호와, 모세, 이스라엘에 대 한 새로운 정체성을 밝혀 줍니다. 또한 그 말씀들은 뒤따르는 기사의 신학적 윤곽을 제공해 줍니다. 여호와는 이스라엘에게 언약을 베푸시는 분이시며, 이스라엘은 여호 와의 언약공동체이고, 모세는 언약의 중보자고, 주어진 말씀은 언약의 규정들입니다.
6절의 말씀에 따르면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된다는 것은 특별한 목적 에 따라 구분되었음을 말합니다. 곧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 헌신하고 하나님의 법에 순복함으로 죄와 가증한 일로부터 구분되었기에 이제부터 이방 나라들과는 전 혀 다른 민족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베드로는 이러한 원리를 신약 시대에 모든 신자 에게 적용했습니다(벧전 2:9,10).
모든 신자는 제사장으로서 거룩하신 하나님을 온 세상에 알려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제사장은 자기중심이 아니라 하나님의 중심의 삶 을 살아야 하며, 다른 사람들의 영적 축복을 위해 일해야 합니다. 모든 사람이 하나님 을 알고 섬기게 될 때까지 증거하고 기도하는 일을 계속하는 것이 먼저 부름 받은 자 의 의무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민족은 ‘제사장 나라’ 본래의 정체성을 상실하고 말 았습니다. 이제 그 책임을 하나님은 주의 이름으로 부름 받고 세워진 교회와 성도들 에게 주셨습니다. 물론 오늘날 신앙생활을 사교 활동이나 정신 수양, 또는 축복을 받 기 위한 수단으로 생각함으로써 하나님의 부르심과 선택의 의미를 오해하는 사람들 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말씀을 통해 다시 한 번 교회와 부름 받은 성도들의 사 명이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 영적 축복을 이해하고 이를 위해 일하게 하옵소서
